[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다날(064260)이 미국 벤처캐피털인 모건테일러벤처스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14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다날은 미국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모건테일러의 경영권 인수를 위해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이달 중 시행 예정이다.
모건테일러는 40년 가까이 250여개 유력기업에 투자해 상당한 투자수익을 올린 미국 기업으로 알려졌다.
다날은 지난 2007년 모건테일러과 다날 미국 현지법인에 대한 600만달러 규모의 투자계약 체결한 바 있다.
다날 미국법인은 다날이 40%, 모건테일러가 25% 보유 중이다. 또 다날은 모건테일러의 지분을 37% 보유 중하고 있지만 모건테일러의 경영권은 우선주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날은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하기 위해서 미국법인의 지분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다날은 모건테일러의 우선주를 인수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고 미국법인의 지분 확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날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 유상증자 등 자금조달은 검토 중이지만,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다날은 이날 미국 내 휴대폰 서비스 진출 소식에 대한 우려의 내용이 담긴 증권사 보고서로 급락하기도 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최성환 유화증권 연구원은 "다날의 주가가 3000원대였던 지난해 4월부터 관심을 가지고 분석했으나, 이미 목표주가에 도달해 '도공이 도자기를 깨는 심정'으로 분석을 포기한다"고 전했다.
이어 "다날이 서비스 상용화 시기를 올 상반기 중 가능할 전망이라고 주장했으나 추가적인 지연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