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청라국제병원 "무릎 통증 방치하면 치료기간 늘어나"

입력 : 2017-03-24 오후 12:38:36
#. 인천 송도에 사는 서모씨(58세, 자영업)는 계단을 오르고 내릴 때면 더욱 심해지는 무릎 통증을 더 이상 참을 수만은 없었다. 최근에는 붓는 느낌도 들고 밤이면 통증으로 불면증에 시달리기까지 했다. 바닥에 앉았다 일어날 때면 통증이 더욱 심해져 누군가의 부축이 필요할 때도 있었고, 무릎에서 걸을 때면 소리가 나기도 했다. 나이가 들어 자연적인 노화 현상인 줄만 알아서 진통제와 파스 등으로 견뎌왔다는 서씨는 근처 무릎관절병원인 청라국제병원을 찾았다. 전문의 진단 결과 인대손상으로 인한 관절 질환이었다. 인대는 관절뼈와 뼈 사이를 연결해주고 지탱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손상으로 인해 관절이 헐거워지고 불안정하게 됨으로써 무릎 통증을 동반한 소리가 났던 것이다.
 
무릎인대 손상에는 측부인대 손상, 십자인대 손상, 경비인대 손상, 장경인대 손상 등으로 나눠진다. 그중 측부인대 손상과 십자인대 손상이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인대는 관절의 뼈와 뼈를 이어주는 띠 모양의 강한 섬유조직이지만 교통사고나 사고로 인해 강한 외부충격을 받게 되면 인대가 파열되거나 다칠 수가 있다.
 
무릎인대 손상이 있는 상태에서 오랜 시간 방치될 경우 관절의 불안정성이 증가해 관절연골이 비정상적으로 닳아 연령에 상관없이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사례의 서씨의 경우도 다친 인대를 빠르게 치료하지 않아 방치한 것이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된 것이다.
 
인대 손상 발견 즉시 치료에 들어간다면 간단한 방법으로 무릎 통증을 해결할 수 있다. 바로 프롤로테라피로 아픈 부위에 직접 주사해 자극을 통해 회복시키는 원리를 지닌 치료법이다. 해당 치료법은 주사를 이용한 시술로 수술보다 소요되는 시간도 짧고 부담이 적어 나이든 환자나 다양한 관절질환 치료에 폭넓게 이용할 수 있다. 부작용도 적고 원래 상태로의 회복기간도 짧아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
 
비수술적 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면 무릎 수술을 고려해 봐야한다. 최근에는 퇴행성 관절염도 간단한 내시경으로 30분이면 무릎수술이 가능하다. 4-5mm의 최소절개로 무릎 수술 후 거의 흉터가 없는 것이 특징이며 관절 내 질환을 모니터로 보면서 진단하고 바로 치료할 수 있어, 미처 발견하지 못한 부분들도 치료가 가능하다. 비교적 다른 수술에 비해 통증이 적과 일상생활로 복귀가 빨라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시술 중에 하나다.
 
인천 청라국제병원 측은 "퇴행성 관절염뿐만 아니라 반월상 연골 파열, 오십견, 발목인대 손상, 무릎 관절염, 회전근개 파열, 십자인대 파열 등에서도 해당 시술법이 이용된다"고 전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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