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숨고르기…中소비주 반등

입력 : 2017-03-24 오후 3:54:49
코스피지수가 숨고르기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했고, 기존 주도주 성격의 대형주들이 조정받았다. 간밤 미국에서는 트럼프케어에 대한 하원 표결이 연기되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주말을 앞둔 경계감과 상승 피로감도 지수 상승을 가로막았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77포인트(0.17%) 내린 2168.95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2179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으로 전환돼 약보합권을 맴돌았다.
 
외국인은 884억 원 순매도했다. 개인도 1826억 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기관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2211억 원 순매수했다.
 
한국전력(015760) 조정 여파에 전기가스업종은 2.32% 하락했다. 유통, 철강금속, 운송장비, 건설, 의료정밀, 통신 등은 1% 안팎으로 밀려났다.
 
반면 섬유의복, 음식료품 등 소비재섹터가 선전했다. 미국 하원이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발의하면서 중국 소비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에이블씨엔씨(078520)가 9.68% 올랐고, 한국콜마(161890), 코스맥스(192820), 코스온(069110), 잇츠스킨(226320), 코리아나(027050) 등이 3~9%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1만5000원(0.725) 내린 207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가 이날 진행된 주주총회에서 지주회사 전환 계획을 당분간 실행에 옮기기 어렵다고 밝히면서 삼성물산(000830)삼성에스디에스(018260)는 각각 7.27%, 8.47% 급락했다. 현대차(005380), 한국전력(015760), POSCO(005490) 등은 1% 안팎으로 하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간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호실적에 기대감이 상승하며 2.17% 올랐다. 신한지주(055550)NAVER(03542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도 1~2%대로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사흘만에 상승으로 전환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65포인트(0.44%) 오른 608.18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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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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