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SK증권은 27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내년까지 뚜렷한 영업이익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목표주가를 14만5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영업이익이 개선되기 힘든 이유로 부진한 백화점 매출을 꼽았다. 손 연구원은 "1분기 백화점 매출은 전년 수준이 예상된다"며 "영업일 수와 휴일 수가 전년 대비 부족해 성장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점포인 대구점 인근에 신세계 동대구점이 오픈함에 따라 매출 잠식효과도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손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의 극심한 부진으로 인한 가격 하락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현대백화점 주가가 다른 유통업체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것이다. 그는 "주요 백화점과 할인점의 PER이 12배 이상인 반면 현대백화점의 PER은 8.5배에 불과하다"며 "현대백화점이 오랫동안 안정성을 중시하는 경영전략을 보여 온 만큼 투자자들의 우려처럼 큰 폭의 손실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