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이에스브이(223310)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인식하는 기술적 알고리즘이 적용된 블랙박스 신제품을 이르면 올 하반기에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블랙박스의 아쉬움으로 지적됐던 사람·사물인식의 정확도를 2배(자사 제품 대비) 가까이 높인 제품"이라며 "여러 가지 돌발 상황에 대비한 사물 인지 속도를 향상시키고, 인공지능(AI) 기반의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에스브이는 지난달 가상현실(VR) 프로젝트 ‘구글 탱고’와 삼성전자, 인텔 등 다수의 글로벌 업체들과 협업한 콰미 페레이라(Kwame Ferreira) 임파서블닷컴 최고기술경영자(CTO)를 영입했다. 또 대런 루이스(Darren Lewis) 전 구글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글로벌 IT 인재들을 대거 영입했다.
임파서블닷컴은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이에스브이 본사에 개발팀을 파견하는 등 디자인 리뉴얼을 비롯한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IT업체 투자 및 인수를 통해 기술력과 확장성을 모두 갖춘 이에스브이는 다가올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한 청사진을 명확하게 제시해 ‘한국형 모빌아이’를 꿈꾸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스브이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7 국제 소비자 가전 박람회(CES)'에 참가해 독자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 댑스 맵(Depth Map)을 선보였다. 댑스 맵은 두 개의 카메라를 이용해 물체가 서로 다른 위치에 표시되는 차이를 이용해 거리를 계산하는 기술이다.
또한이에스브이는 차선 이탈방지, 충돌감지, 신호등 감지 등 블랙박스가 구현할 수 있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대런 루이스 전 구글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증강현실(AR)과 멀티 스크린 게임 등의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강조셉정환(Josef Chunghwan Kang) 이에스브이 대표이사는 "그 동안 이에스브이는 4차 산업혁명을 리드할 수 있는 기업으로의 성장 모멘텀을 마련했다”며 "최근 글로벌 IT 인프라 구축을 위한 인재 영입을 성공적으로 이룬 만큼 최고의 정확도를 자랑하는 블랙박스를 연내 출시해 자율주행 시대를 위한 진정한 첫 걸음을 내딛는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