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영 강남 아이리움안과 원장은 지난 3일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ICL 전문가 심포지엄((EVO Visian ICL APAC Experts Symposium)에서 '난시교정용 토릭아쿠아ICL의 회전 안전성' 연구결과로 최우수 연구(Best Paper)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전 세계 150여명의 ICL 전문 의료진들이 수술 증례와 연구 결과를 발표한 뒤 현장 비공개 투표를 통해 최우수 연구를 선정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깊다.
최 원장이 연구한 토릭아쿠아ICL렌즈는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삽입하는 후방렌즈로, 아쿠아ICL렌즈와 마찬가지로 생체 친화적인 재질과 렌즈 중앙부 방수 구멍의 설계를 통해 렌즈 전·후면부에 영양공급을 원활하게 하고 부작용 우려를 낮추면서 근시와 난시를 동시 교정하는 렌즈이다.
최진영 원장은 "토릭아쿠아ICL은 수술 후 안정성과 난시교정효과가 좋은 렌즈이지만, 난시축이 조금만 틀어져도 시력만족도가 저하될 수 있고, 수술 후 생체 내에서 움직일 수 있는 점까지 고려해 수술해야 한다"면서, "이처럼 안내렌즈삽입술의 안전기준에 대해 신중한 접근의 필요성에 대해 전세계 저명한 의료진들과 고민을 함께했다는 점에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최우수 연구(Best Paper)상 수상소감을 전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오는 5월 LA에서 예정된 미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에도 채택돼 공식 강연이 진행된다.
아이리움안과에 따르면 아이리움안과 의료진은 안내렌즈삽입술 분야에서 수술 후 장기적 안전성과 부작용 예방을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전개해왔다. 강성용, 최진영 대표원장은 2011년 '한국인의 눈에 맞는 ICL사이즈 계산법' 논문을 발표해 후방렌즈삽입술의 부작용 예방을 위해 렌즈사이즈 선택의 중요성을 국제학계에 처음 제시해 주목 받기 시작했다. 특히 2014-2015 2년 연속으로 빛 조건, 근거리 작업 등에 아쿠아ICL의 볼팅값(vaulting, 렌즈와 수정체 사이의 거리)변화에 대한 발표 논문이 'American Journal of Ophthalmology'(AJO) 등 SCI 급 최고 권위의 안과 학술지에 채택되어 화제가 된 바 있다. 강성용, 최진영 대표원장은 이러한 연구업적과 수술성과를 인정받아 '토릭아쿠아ICL 레퍼런스닥터(TICL Reference Doctor)' 로 선정됐다.
한편, 아이리움안과 의료팀은 최근 안내렌즈삽입술 재수술을 위한 '렌즈 적출용 수술도구' 특허를 획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특허는 과거 렌즈삽입술 후 부득이한 이유로 렌즈 사이즈를 교체하거나 삽입한 렌즈를 제거해야 할 때, 렌즈를 빠르고 용이하게 적출해 각막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한 취지에서 고안됐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