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광섬유 융착접속기 전문기업 이노인스트루먼트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엔에이치스팩5호(215790)와 합병 예정인 이노인스트루먼트는 29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작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884억원, 영업이익 245억원, 당기순이익 2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4.0%,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69.3%, 69.0%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07년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이다.
회사 측은 작년 매출 가운데 94.5%가 해외에서 발생한 것으로 중국 통신사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과 북미 AT&T, 프랑스 FREE 등 각국 통신사의 수주 확대가 실적 향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최대 통신사 차이나텔레콤으로부터 약 17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북미 최대 통신사 AT&T를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미국 매출이 전년 대비 468.9% 증가했다.
김훈 이노인스트루먼트 대표는 "신흥국은 물론 시장이 견고하게 형성된 선진국 진출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빛을 발했다"며 "각국 환경에 맞춰 다각화된 제품 라인과 유통망 확대로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기존 협업 관계를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노인스트루먼트는 엔에이치스팩5호와 합병을 통해 오는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