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보철, 자체기공소서 만들면 더 정밀하고 빨라

입력 : 2017-03-31 오후 3:21:50
치과 진료도 디지털 시대다. 임플란트 수술도 다양한 경로로 발전하는 중이다.
 
임플란트의 경우 과거엔 오직 의료진의 기술력에 의해서만 성공 여부가 갈렸다. 하지만 최근에는 첨단 디지털 방식으로 몇 단계 업그레이드 된 임플란트 치료법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요즘은 3차원 CT장비와 구강스캐너 촬영을 통해 환자의 골조직, 주변치아와의 거리 및 각도, 신경위치의 정보를 정확히 스캔해 이를 토대로 여러 번 모의시술을 거쳐 임플란트 수술계획을 수립한다. 이후 수술유도장치를 사용해 임플란트 수술 시 잘못된 식립이나 부작용 위험이 줄어 더 정확하고 빠른 수술이 가능해졌다.
 
임플란트는 또 본체를 정확히 식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치아 모양 보철물도 중요하다. 치아의 뿌리역할을 인공치근이 대신 한다면 치아의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보철물이다. 임플란트 보철물은 잇몸 속 지대주와 달리 가장 눈에 잘 보이는 부분이다. 또 음식물이 직접 닿는 부분이기에 신경이 많이 쓰일 수밖에 없다.
 
그만큼 보철물 모양이나 소재에 따라서도 시술 후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자체 기공소에서 제작한 보철물을 사용하면 부담을 줄이고 더 정밀하게 제작이 가능해진다.
 
보철물 제작도 디지털화 됐다. 캐드캠시스템은 첨단 컴퓨터와 밀링머신을 활용해 보철물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을 하루 만에 진행하는 방식으로. 환자들의 치료기간과 경제적인 부담까지 줄일 수 있게 됐다.
 
캐드캠시스템을 이용하면 빠르고 정확하게 본을 떠 이를 바탕으로 개개인 맞춤형 보철물을 제작할 수 있고, 오차 범위를 더 줄일 수 있다.
 
김형진 대구퍼스트치과 대표원장은 "일반적인 치과에서는 보철물 제작을 위해 외부 기공소에 의뢰를 하지만 치과 내 자체 기공소를 가지고 있으면 더욱 정밀한 색상과 모양의 보철물을 만들어 낼 수 있고, 문제가 생겼을 때 즉각적인 수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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