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준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일
농심(004370)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원은 유지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5639억원, 영업이익은 9.5% 줄어든 293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 기준으로 컨센서스를 9.4% 하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년 동기에 400억원이 넘었던 프리미엄라면의 매출액이 이번 분기에 300억원대로 감소하기 때문”이라며 “고급 짬뽕류 열풍으로 농심을 비롯한 라면업체들이 2015년4분기부터 2016년1분기까지 큰 호황을 누렸던 것의 반작용”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또 아직은 경쟁사가 가격을 올리지 않아 점유율 방어를 위한 마케팅비 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농심은 지난 연말 일반 라면의 가격을 6% 정도 올렸는데, 경쟁사들은 아직 기존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스낵은 전통 제품에 대한 소비 회복 등으로 점유율이 오르며 3% 성장하고, 미국 매출액도 전분기와 유사하게 10%는 가능할 전망”이라며 “다만 중국은 사드 이슈로 인해 매출액 증가율이 5% 정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