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월 40만5929대 판매…내수 웃고·수출 울고

내수 신형 그랜저 돌풍에 전년비 2.6% 증가

입력 : 2017-04-03 오후 4:03:03
[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현대자동차는 지난 3월 국내 6만3765대, 해외 34만2164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동기 대비 6.3% 감소한 총 40만5929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6% 증가, 해외 판매는 7.8%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005380)는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실강화와 책임경영을 기반으로 유연한 시장 대응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통해 위기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3월 국내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한 총 6만3765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그랜저가 1만3358대 판매(구형 8대, 하이브리드 238대 포함)되며 국내시장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쏘나타가(하이브리드 338대 포함) 7578대, 아반떼가 7000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동기보다 26.0% 증가한 총 3만486대가 팔렸다.
 
현대차의 신형 그랜저. 사진/현대차
 
특히 대한민국 준대형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그랜저는 신형모델이 본격 판매에 돌입한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4개월 연속으로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지난 3월 ‘뉴라이즈’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난 쏘나타는 전월대비 70.7%, 전년동월 대비 7.4% 증가한 판매고를 올리며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에 아반떼를 제치고 현대차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승용 모델로 등극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4048대, EQ900가 1394대 판매되는 등 총 5442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1월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RV는 싼타페 5459대, 투싼 3640대, 맥스크루즈 828대 등 총 9927대 판매를 기록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전년동기 대비 0.2% 증가한 총 1만4613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전년동기 대비 11.6% 증가한 3297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 돌풍과 쏘나타 뉴라이즈의 선전에 힘입어 국내 시장 판매가 전년과 비교해 전체적으로 늘었다”면서 “할부 금리 인하 등 공격적인 판촉 활동을 지속하고, 전략 차종의 라인업 강화, 새로운 차급의 신차 KONA(코나) 출시 등을 통해 판매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국내공장 수출 9만8272대, 해외공장 판매 24만3892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감소한 총 34만2164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에서의 전체적인 판매 감소는 신흥시장에서의 저성장 기류와 이로 인한 수요 감소가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에도 선진시장의 성장정체가 본격화 되고, 신흥시장 또한 성장회복을 확실시 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기본 역량을 강화하고 저성장 기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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