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전 세계인의 생활 방식을 바꿔놓았듯이 '인보사'도 고령화 시대에 우리 삶의 모습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글로벌 혁신 아이템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인보사는 사람의 정상 동종연골세포와 세포의 분화를 촉진하는 성장인자를 가진 세포를 무릎 관절강 내에 주사로 투여해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는 코오롱의 바이오 신약이다. 현재 신약 품목허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공장에선 임직원들이 개발 19년 만에 양산을 앞둔 인보사의 성공적 여정을 기념하며 토크쇼 이벤트 '인보사 성인식'이 열렸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나에게 인보사는 981103"이라며 "인보사 사업검토 보고서를 받아본 날이 1998년 11월3일이었는데, 성공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보고에 정말 많은 고민을 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성공 가능성이 0.00001%라고 할지라도 그룹의 미래를 생각할 때 주저할 수 없었고 과감하게 실행에 옮겼다"며 "인보사의 생년월일인 981103은 나에겐 또 다른 성공의 숫자가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충주공장 연간 생산량을 1만 도즈에서 10만 도즈를 추가로 증설하는 작업이 추진 중"이라며 "마지막까지 차질 없이 진행해 곧 다가올 인보사의 시대를 미리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코오롱은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인보사의 신약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11월 미쓰비시다나베제약과 단일국 기준으로 역대 최고액인 5000억원에 기술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에서도 임상 2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조만간 임상 3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난 1월 코오롱그룹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그룹 통합 시무식에서 이웅열 회장이 신년사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코오롱그룹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