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케이아이씨(007460)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미국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레드라이온(Red Lion)사와 기술제휴와 독점생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레드라이온은 가스화설비(Gasification)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한 기업으로 지난해 12월 미연방에너지부로부터 신재생에너지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돼 2000만달러를 지원받은 바 있다.
가스화설비는 석탄에서 합성가스(SynGas)를 추출해 석탄가스화 복합발전(IGCC)을 하거나 합성천연가스(SNG), 합성석유(CTL)등을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기술 중 하나다.
케이아이씨에 따르면 레드라이온의 가스화설비 시스템은 석탄뿐 아니라 바이오매스, 유기성 폐기물등에서도 수소의 함량이 높은 합성가스를 생성할 수 있으며 무산소 열분해 방식으로 오염가스(NOx, Sox, CO2)배출을 대폭 저감시킨 기술이다. 공급가격도 3000~3500만달러 수준의 저비용이다.
레드라이온은 현재 오하이오주 톨레도대학에 가스화설비 플랜트를 공급하여 운영하고 있다.
레드라이온은 지난달 초 전라북도와 전라북도 새만금 지역에 4000만달러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 이에 레드라이온은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SGFEZ)내에 6만여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본격적으로 생산공장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4월부터 착공에 들어갈 이 공장은 연간 가스화설비 100기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전세계로 판매될 가스화설비를 한국에서 독점적으로 제조하며, 한국의 제조 파트너로 케이아이씨와 제휴하게 된 것이다.
이번 계약으로 케이아이씨는 레드라이온으로부터 핵심 제조기술을 이전받고 가스화설비를 독점적으로 생산하여 전세계에 공급하게 된다.
이상진 케이아이씨 대표는 "가스화설비 기술은 획기적인 첨단 신재생에너지 기술로 폭발적인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며 "케이아이씨는 레드라이온과의 제휴로 새로운 신성장 동력을 얻게 됐으며 대폭적인 매출 성장은 물론 향후 가스화설비 분야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왼쪽부터 행사장에 참석한 서명환 RLB코리아 회장, 알렉산더 존슨 레드라이온 회장, 이상직 케이아이씨 회장, 이상진 케이아이씨 사장이 계약서에 서명 한 후 계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