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생기한의원 마포공덕점 안덕수 원장 “유아 소아 아토피, 면역체계 개선해 치료”

입력 : 2017-04-06 오전 10:00:00
은평구 갈현동에 사는 주부 신선미(44)씨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막내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몇 년 전 얼굴에 발생한 아토피 피부염(아토피)가 심해 혹시나 학교에서 따돌림이라도 당할까 싶어서다.
 
신 씨는 막내의 아토피가 발생한 후 각종 대증치료를 수 없이 받았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치료를 받을 당시에만 잠시 증상이 좋아졌을 뿐 몇 년 동안 잠도 제대로 못 자는 아이를 볼 때마다 가슴 한쪽이 무너져 내린다.
 
유아 소아 아토피 치료법을 알아보기 위해 여드름, 습진, 사마귀, 한포진 등 난치성 피부질환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은평 마포 신촌 용산 유아 소아 아토피 전문 생기한의원 마포공덕점 안덕수 원장을 만났다.
 
유아 소아 아토피는 치료가 어려운데?
 
▲ 아토피의 어원은 고대 그리스어 Atopos에서 유래했다. Atopos란 ‘이상한’, ‘알 수 없는’이라는 뜻이다. 어원에서 알 수 있듯 아직 아토피는 정확한 발병 원인이나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은 만성 피부질환이다.
 
아토피가 발생하면 피부가 매우 건조해지고 가려워 유아나 소아는 간지러움을 참지 못하고 계속해서 긁게 된다. 이로 인해 피부에 상처가 생기고,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입해 2차 감염이 나타나 치료를 더욱 어렵게 한다.
 
유아 소아 아토피 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 아토피가 발생하면 피부가 매우 건조해지고 가려움증과 함께 염증, 진물이 나는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유아 소아들은 가려움증으로 인해 잠을 못 이루게 되고, 이는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또한 집중력도 약해져 이후 학업 성적에도 나쁜 영향으로 작용한다. 자존감이 떨어져 친구 관계를 형성하는데도 좋지 않다. 이렇듯 유아 소아 아토피는 방치하면 이후 청소년기나 성인으로 성장해 가면서 피부 자체뿐만 아니라 생활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커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아 소아 아토피의 한방 치료가 효과가 있다는데?
 
유아소아 아토피는 약물에 의존하기 보다는 피부가 튼튼히 재생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아 소아의 경우 성인과 달리 면역체계가 완전히 잡혀있지 않다. 따라서 면역체계를 잡아주면서 치료하는 방법이 유아 소아에게 도움이 된다.
 
한의학에서는 한약과 약침치료, 침 치료를 병행한다. 한약치료는 체질개선을 통해 피부의 면역력과 재생력을 높여줘 아토피로 체질화된 변이세포를 정상세포 조직으로 재생하는 근본적인 치료다. 또 약침치료는 피부재생에 도움이 되는 한약재를 직접 아토피 환부에 투입함으로써 치료효과를 높인다.
 
이런 치료로 정체된 기혈을 소통시키고 손상된 피부와 혈관조직을 재생시키면 아토피 증상은 호전될 수 있다.
 
유아 소아 아토피 환자와 부모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유아 소아 아토피는 당장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증상이 조금 호전됐다고 마음을 놓기 보다는 근본적인 원인 치료가 중요하다.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가족 모두가 치료에 임하는 것이 필요하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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