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포털 '다음' PC 첫 화면 이쁘게 편집

PC 사용 환경 변화 반영, 가로 폭 확대
뉴스 섹션에 개인 맞춤형 콘텐츠 추천 AI ‘루빅스’ 확대 적용

입력 : 2017-04-06 오전 10:28:34
[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다음의 PC 서비스가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했다. 고해상도의 넓어진 화면을 다양한 콘텐츠로 채웠다.
 
카카오는 6일 포털 다음의 PC 서비스를 전면 개편했다고 밝혔다. 고해상도 모니터 이용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해 PC 화면 가로 폭을 990픽셀로 넓히고, 넓어진 공간을 통해 루빅스, 카카오TV, 다음 채널, 연관 검색 결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 해상도에 맞춰 PC 첫 화면내 검색창과 텍스트도 커졌고 검색 결과는 풍부해졌다.
 
포털 다음이 첫 화면을 개편했다. 사진/카카오
 
다음 PC 첫 화면 뉴스 섹션에는 카카오의 개인 맞춤형 콘텐츠 추천 인공지능(AI) ‘루빅스’를 확대 적용했다. 루빅스는 이용자 개개인의 콘텐츠 소비 패턴을 지속적으로 기계 학습(머신러닝)해 개인별 관심사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자동 추천하는 AI 시스템이다. 카카오는 지난 2015년 6월 다음 앱에 루빅스를 도입한 바 있다.
 
PC 첫 화면에도 루빅스를 적용함으로써 다음 PC 첫 화면에 노출되는 뉴스는 이용자의 성·연령대, 평소 즐겨보는 뉴스 유형 등에 따라 각기 다르게 노출되고 이용자는 자신의 관심사에 최적화된 다양한 뉴스를 접할 수 있게 된다.
 
실제로 다음앱에 루빅스를 적용한 이후, 다음앱 첫 화면에 소개되는 기사 수는 3.5배, 카테고리별 기사 노출량은 최대 5.5배 증가한 바 있다. 루빅스가 이용자의 뉴스 구독 다양화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현재 카카오는 뉴스 영역 뿐 아니라 다음 채널, 카카오톡 채널탭 등 다양한 영역으로 루빅스 적용을 확대함과 동시에 알고리즘을 고도화 하고 있다.
 
뉴스 섹션과 함께 첫 화면 상단에는 연예와 스포츠, 영화, 자동차, 부동산 섹션을 배치했다. 이용자들의 이용 패턴과 니즈를 반영한 것으로 박스 오피스, 자동차 전문 칼럼, 부동사 매물 정보 등 각 섹션 별로 전문화된 콘텐츠와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모바일에서 제공하던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도 다음 PC 첫 화면에서 만나볼 수 있다. PC 첫 화면 중단에 카카오TV와 멜론 섹션을 각각 신설했다. 카카오TV 섹션에서는 카카오TV PD들의 콘텐츠와 방송 하이라이트를 모아서 볼 수 있고, 멜론 섹션에서는 음악 큐레이션, 최신 음악 트렌드, 멜론 매거진, 음원 차트 등 다채로운 프리미엄 뮤직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다음앱에서 제공하던 주제별 구독 콘텐츠는 PC 첫 화면 하단에 자리잡았다. 다음앱은 카카오가 보유한 플랫폼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콘텐츠를 여행과 맛집, 직장인, 연애, 유머, 요리 등 주제별로 큐레이션해 제공하고 있다. 현재 다음이 운영 중인 주제별 구독 콘텐츠는 ▲전설의 맛집로드 ▲방방곡곡 국내여행 ▲배꼽의 전당 ▲셀럽스타일 등 150여 종에 달한다. 이번 개편을 통해 다음 PC 이용자도 자신의 취향에 맞는 풍부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
 
PC 검색 서비스도 넓어진 화면에 맞춰 크게 변화를 줬다. 검색창의 크기를 키워 가독성과 편의성을 높였고 검색 결과 화면 좌측에 있던 ‘통합 검색’, ‘뉴스’, ‘블로그’ 등 검색 결과 카테고리는 화면 상단으로 이동했다. 카테고리가 상단으로 이동함에 따라 가시성이 높아졌고, 좌우의 넓어진 공간에는 다양한 검색 결과를 노출해 검색의 연동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예를 들어 현재 개봉 중인 영화를 검색하면 기존에는 검색 결과 우측 화면에 영화 관련 검색어 순위가 나타났지만, 개편된 검색 결과 화면은 해당 영화의 출연진, 관련 콘텐츠, 영화 박스오피스 등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노출한다. 원하는 정보를 얻고 추가로 검색하는 것이 한층 쉬워진 것이다.
 
전지선 카카오 포털 기획팀장은 "이번 개편을 통해 다음 PC 이용자는 카카오 플랫폼에서 생산되는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와 한층 편리해진 검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며 “모바일과 PC 간의 서비스 연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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