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단기적 투자보다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진행한 투자입니다. 건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포스링크가 추진하는 신사업들을 수퍼얼라이언스가 보유한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로 갈 수 있게 이끌어 가겠습니다.”
유칭 제이아르(YU Ching-Jr) 수퍼브얼라이언스(SUPERB ALLAINCE LIMITED) 이사는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단기 수익을 얻고 엑시트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에 대해 이와 같이 말했다.
수퍼브얼라이언스는
포스링크(056730)의 최대주주다. 지난 1월 25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가 이상엽씨에서 수퍼브얼라이언스로 변경됐다. 수퍼브얼라이언스는 인수이후 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15.3%까지 늘렸다. 이 회사는 대만에 모회사를 두고 있는 투자회사다. 세계 각국의 유망 회사에 다양한 투자와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포스링크와는 지난해 성장 모멘텀이 잠재된 적합한 회사를 물색하던 중 국내 자본시장 네트워크를 통해 인연을 맺으며 한국에서의 첫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
유칭 이사는 포스링크에 대한 투자가 단기적인 관점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라고 강조한다. 회사의 사업적 성장을 가장 우선시하는 것이 수퍼브얼라이언스의 투자방침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 2008년도 파산 위기에 있던 대만의 의류 회사를 인수해 10여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지원과 구조조정을 실시했다”며 “지금은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에 50~60여개를 제조업 공장을 가지고 있는 회사로 성장했으며 지금까지도 우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칭 이사는 포스링크에 대한 투자를 더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를 통해 회사를 재무적으로 건전하게 만들고 또 신사업을 펼칠 경우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수퍼브얼라이언스가 투자회사다 보니 글로벌적으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 부분에서 포스링크가 새로운 사업을 펼칠 경우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퍼브얼라이언스는 포스링크와 연계할 수 있는 사업들도 고민하고 있었다. 바이오테크나 스마트폰의 어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사업들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놨다. 회사가 보유한 네트워크를 통해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실시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어 “앞으로 포스링크가 건실한 사업모델을 구축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조력해 나갈 것”이라며 “수퍼브얼라이언스는 포스링크 최대주주의 위치에서 회사 경영진들과 상호간 최대한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이라고 말했다.
포스링크는 국내 주요 관공서와 철도통신 시스템, 전자정부 통합망 등을 구축해온 솔루션기반 정보통신망 구축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다. 그동안 회사는 구조 조정과 사업구조 개편에 나섰다.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 164억원 규모의 갤러리아포레 상업시설을 인수하는 등 수익 다변화도 노력하고 있다.
유칭 수퍼브얼라이언스 이사. 사진/유현석 기자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