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가 올해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아파트를 분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김포는 올해 총 1만6545가구를 분양해 경기도 중 가장 많은 물량을 쏟아낸다.
이어 화성 1만5079가구, 평택 1만1607가구, 남양주 9450가구, 과천 9184가구, 시흥 8010가구, 고양 7042가구, 성남 6070가구, 안양 5963가구, 안산 5963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김포는 4월 금성백조주택(1770가구, 민간임대), 요진건설 김포양곡 행복주택(362가구, 공공임대), 5월
GS건설(006360) 한강메트로자이 1, 2단지(3598가구, 민간분양), 6월 김포한강 행복주택 Ac-01(1500가구, 공공임대), 12월
현대건설(000720) 김포향산리힐스테이트(3506가구, 민간분양) 등이 있다.
이와 함께 분양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신동아건설 김포신곡6지구 1, 2, 3차(5113가구, 민간분양), 호반건설 한강호반베르디움 6차(696가구, 민간분양) 등이 대기 중이다.
김포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28.88km)이 개통했고, 내년 김포도시철도가 개통을 앞두면서 교통 편의성이 높아졌다.
도시철도는 김포공항역을 통해 공항철도, 5호선, 9호선 환승역이 있어 여의도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마곡 광화문 등의 접근선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선 부동산 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분양물량까지 폭발적으로 늘면서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집값은 물론 전·월세 가격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강신도시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지만, 수요가 공급을 뒷받침하지 못하면서 기존 노후 아파트의 가격 하락도 점쳐지고 있다.
한강신도시보다 서울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고 평가 받는 고촌, 향산리, 걸포 등지에서 총 1만2217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한강신도시의 부동산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올해 경기도에서 분양물량. 자료/부동산114
한편, ‘준강남’으로 불리는 과천 아파트 분양물량이 하반기 예정된 것도 눈 여겨 볼만하다. 주공1단지 재건축 아파트뿐 아니라 공공택지인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도 분양이 예정돼 청약대기 수요가 과천으로 몰릴 것이란 분석이다.
경기도 과천에서 8개 단지 총 9184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올해 경기도에서 아파트 분양 물량이 계획된 25개 지역 중 5번째로 많은 수치다.
과천 구도심 재건축 아파트들이 올해 하반기부터 일반분양을 준비 중이다. ▲중앙동 주공1단지(1571가구) ▲원문동 주공2단지(2129가구) ▲별양동 주공6단지(2145가구) ▲부림동 주공7-1단지(1317가구) ▲갈현동 주공12단지(100가구) 등 총 5개 단지 7262가구가 새 아파트로 탈바꿈된다.
이중 35%인 2578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5개 단지 중 지하철 4호선 과천역 바로 앞에 위치한 주공1단지는 청계초, 과천외고, 중앙공원 등 인프라 시설 접근성이 좋다는 평가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