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구직자들이 꿈꾸는 가장 이상적인 직장 1위는 칼퇴근이 가능한 회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사람인에 따르면 구직자 635명을 대상으로 ‘가장 희망하는 이상적 직장의 모습’을 조사한 결과, ‘정시 퇴근하는 직장’이 25.2%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정년이 보장되는 안정적 직장’(21.3%), ‘회사의 비전, 성장성이 확실한 직장’(15.9%), ‘복지를 많이 제공하는 직장’(14.5%), ‘존경할 만한 상사가 있는 직장’(6.8%), ‘경쟁 스트레스가 적은 직장’(6.5%), ‘업계 최고의 보수를 지급하는 직장’(4.3%), ‘동료들과 사적으로도 돈독한 직장’(4.1%) 등의 순이었다.
사람인 관계자는 “최근 들어 일과 개인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는 만큼 직장인들 역시 칼퇴근이 가능한 회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희망하는 조직문화로는 ‘서로 챙겨주는 가족적인 문화’(24.3%)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상호간의 수평적인 문화’(22.5%)가 바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는 문화’(20.8%),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하는 문화’(12.4%), ‘단합을 중시하고 파이팅 넘치는 문화’(7.7%), ‘열정적이고 도전적인 문화’(7.1%), ‘CEO를 굳게 신뢰하고 따라가는 문화’(4.4%) 등이 있었다.
다만, 희망하는 조직 문화는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남성은 ‘서로 챙겨주는 가족적인 문화’(25.1%)를, 여성은 ‘상호간의 수평적인 문화’(26.2%)를 각각 1순위로 선택했다.
회식 분위기는 절반에 가까운 46%가 ‘심플하고 합리적인 점심 회식’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미식가형 맛집 탐방 회식’(15.1%), ‘흥겹게 이어지는 술자리 회식’(13.5%), ‘우아한 문화회식’(12.9%), ‘회사에서 벗어나는 워크숍 회식’(7.9%) 등이 꼽혔다.
함께 일하고 싶은 이상형 동료는 ‘언제나 긍정적이고 밝은 동료’(25%)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신의와 의리를 중시하는 동료’(23.5%), ‘능력이 우수해 배울 점이 많은 동료’(20.3%),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우수한 동료’(16.9%), ‘궂은 일도 도맡는 배려심 강한 동료’(13.4%) 등의 순으로 답했다.
본인이 꿈꾸는 직장인의 모습으로는 ‘일과 개인생활의 균형을 유지하는 유형’(61.9%)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확실한 업무처리로 인정받는 프로 유형’(17%), ‘의리 있고 신뢰를 주는 유형’(8.5%), ‘아이디어와 창의력을 발휘하는 유형’(4.7%), ‘저축과 투자로 재테크를 잘 하는 유형’(4.1%), ‘분위기 메이커로 사랑받는 유형’(1.7%), ‘보고서, PT달인 등 나만의 강점 있는 유형’(1.1%) 등이 이어졌다.
한편, 직장생활과 관련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회사 전체의 분위기’(47.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회사의 복리후생 지원’(19.1%), ‘소속 팀 분위기’(18.4%), ‘상사와의 관계’(12.6%) 등을 선택했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