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머티리얼즈 “2020년 매출 2천억원 목표”

반도체 장비 부품 제조업체…28일 코스닥 입성

입력 : 2017-04-11 오후 2:44:36
[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사업다각화 등을 통해 2020년 매출 2000억원에 영업이익률 20%를 달성하겠습니다.”
 
서원교 하나머티리얼즈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은 목표를 밝혔다.
 
지난 2007년 설립된 하나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실리콘 및 실리콘 카바이드(SiC) 소재의 일렉트로드(Electrode), 링(Ring)과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특수가스를 제조하고 있다. 일렉트로드는 식각(Dry Etching) 챔버 내에 설치, 미세구멍 사이로 가스를 통과시켜 웨이퍼 표면에 플라즈마가 균일하게 분사될 수 있도록 한다. 링은 웨이퍼 주변에 장착된다. 플라즈마 밀도를 정확하게 유지되게 하는 소모품이다.
 
하나머티리얼즈는 지난 2011년에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 업체인 도쿄 일렉트론(TEL)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고객사 다각화에 나서 미국의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램리서치, 한국의 세메스 등 주요 반도체 장비업체를 대상으로 정품 인증 업체로 등록,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612억8000만원, 영업이익 111억340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반도체 산업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빠르게 수요하고 있는 만큼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원교 대표는 “주요 반도체 업체는 3D 낸드를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전방시장 내 하나머티리얼즈의 부품과 소재 사용량 확대에 따른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나머티리얼즈는 대내외의 우호적 시장환경에 적극 대응해 현재 본사에 2공장을 준공하고 설비 증설을 추진 중에 있다. 올해 2분기까지 장비 도입 및 설비 증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하나머티리얼즈는 이와 함께 사업포트폴리오를 더욱 다각화시킬 예정이다. 지난 2015년 CVD 실리콘 카바이드 소재 및 제품 개발에 나섰으며 지난해 양산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세라믹소재 부품 분야로도 진출했다. 이 밖에도 특수가스에서도 올해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12~13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같은 달 18과 19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28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는 1만~1만2000원으로 공모주식은 총 194만주다. 서 대표는 “공모자금은 잉곳(Ingot) 및 SiC 생산설비 및 생산량 증설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우호적인 전방시장과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원교 하나머티리얼즈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에 대한 설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유현석 기자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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