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러시술은 빠르고 간편하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예뻐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소개되면서, 얼굴의 다양한 부위에 볼륨을 채워주고 동안 얼굴로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현대인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필러로 얻어지는 미용적인 개선보다 필러 시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이나 피해사례에 대해서 정확하고 사실적으로 알려주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일반적으로 필러시술의 효과나 장점들은 많은 병원들의 홈페이지나 광고를 통해서 접할 수 있다. 필러시술 자체가 난이도가 높은 미용성형 수술들에 비해서 실력부분은 평준화되어 있기 때문에 장점과 시술의 긍정적인 사례들만 언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간단한 시술임에도 불구하고 필러시술이 잘못돼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매우 치명적일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대표적인 필러부작용 사례로 발생하는 괴사증상은 대부분 얼굴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켜 발생하는 부작용이다. 안면 부위에 과한 용량의 필러제가 주입되면서 혈관이 압박되었을 경우, 혹은 혈관 속에 필러제가 잘못 주사되어 혈액의 경색이 일어날 경우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피부 괴사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혈액순환 장애가 잘 일어나는 부위는 팔자부위, 코 끝, 미간부위가 대표적이다.

 

송준호 신촌 봄눈첫잎술의원 원장은 필러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얼굴 혈관에 대한 바른 이해, 부작용 예방을 위한 얼굴 부위별 적절한 필러 종류 선택, 그리고 부작용 예방을 위한 적절한 용량을 선택해 주입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경험이 많은 의사와 적은 의사의 차이점은 이런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려 있다. 필러 부작용의 대처방법에 대한 빠르고 정확한 매뉴얼이 만들어져 있어야 병원과 환자 모두 빠른 회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필러부작용이 발생한다면 부작용 병변부위에 즉각적인 필러제거가 필요하다. 보통 히알루론산 제형의 필러제는 히알라제라는 주사제를 통해 녹여내는 방법을 선택하는데, 병변부위의 재생을 위해서 즉각적으로 필러를 녹여내고, 염증에 관련된 항생제와 소염제의 투입으로 혈액순환을 촉진시킬 수 있도록 대처해야 한다.

 

필요에 따라 병변부위 재생을 위해 고압산소치료나 줄기세포재생 치료 등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반복 치료가 필요한 부분이다.

 

송준호 원장은 "필러 시술 전 원하는 모양에 대해서 상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필러시술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과 증상에 대해 고객에게 진솔하게 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주 적은 확률이지만, 부작용 증상을 모르고 방치하게 될 경우엔 더 악화돼, 회복하는데 더욱 힘들어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