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이에스브이(223310)는 헬스케어 로봇 전문 기업 ‘필로헬스(Pillo Health)’와 50만 달러(한화 5억7000만원) 규모의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필로와 공동개발·제조 및 판권 계약을 마치고 아시아 전역에 공급될 ‘필로’를 통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로봇 산업에 대한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필로는 자신의 건강을 직접 관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인공지능(AI) 의료로봇이다. 의사나 헬스케어 전문가와 직접 연결 돼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이나 질병에 대한 질문을 하면 답변을 해주고 그에 맞는 처방을 해준다. 제 시간에 약을 복용했는지 확인하는 기능을 비롯해 약이 떨어졌을 때 자동 주문을 넣고, 스마트폰·태블릿·스마트워치 등 디바이스 기기와 연결해 정보를 제공해준다.
회사 관계자는 "뉴욕의 스타트업 필로헬스에서 개발된 ‘필로’는 내 건강 정보가 빅데이터로 축적된다"며 "필로는 기술 개발 목적에 맞게 얼마든지 변형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 이에스브이가 추구하는 자율주행차 관련 플랫폼에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될 경우, 엄청난 기술적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조셉정환(Josef Chunghwan Kang) 이에스브이 대표이사는 “사용자에게 단순 편리함을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선 강력한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필로’를 통해 AI 사업 진출을 가시화하겠다”며 “로봇 산업 기술도 결국 ‘사람’을 향한 것이기에 미래 신 성장 의료기술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