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피부염은 피지 분비가 왕성한 부위에 발생하는 습진이다. 두피, 얼굴, 겨드랑이, 앞가슴 부위 등 피지선이 잘 발달하고 피지가 많은 부위의 피부에서 주로 나타난다.
지루성피부염은 병의 경과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것이 특징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나 피로, 자극 등에 의해서도 증세가 악화될 수 있다. 이에 피로 예방과 더불어 심리적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양대진 하늘마음한의원 수원점 원장을 만나 지루성피부염에 대해 살펴봤다.
-지루성피부염은 대단히 가렵다고 알려져 있다.
지루성피부염은 홍반 위에 발생한 건성 혹은 기름기가 있는 노란 비늘, 즉 인설이 특징이며 심하게 가렵기도 하다. 지루성피부염은 치료되는 것처럼 보이다가도 악화되기 쉬운데 부위 또한 특정한 부위에서 시작돼 전신으로 퍼지기도 한다.
생후 3개월 이내에 유아에게 발생할 경우, 두피에 쌓이고 엉겨 붙어 애기머릿기름이라고도 한다. 성인의 경우 40~70세에 자주 나타난다.
-얼굴에서 나타나는 지루성피부염의 특징은.
얼굴에서 나타나는 지루성피부염은 뺨, 코, 이마에 1cm미만으로 발생하는 구진성 발진으로 나타난다. 쉽게 벗겨지는 비늘과 홍반이 눈썹에서 발견되고 비늘 밑의 피부는 붉은 색을 보이기도 한다. 눈꺼풀도 황적색을 띄며 미세한 비늘로 덮여있는 경우도 있다.
두피, 눈썹, 눈꺼풀, 코 주위, 귀, 앞가슴, 겨드랑이, 유방 아래, 배꼽 주변, 회음부 등에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홍반성의 병변 위로 다양한 양상(건조한 또는 습한, 끈적끈적한)의 각질 형태로 나타난다.
귀에서 생긴 지루성 피부염은 감염으로 인한 외이도염으로 오진될 수 있다. 외이도에는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 비늘이 발생하고, 귀 뒤 부위와 귓불 아래의 피부에도 발생할 수 있다.
-지루성피부염의 원인을 꼽는다면.
지루성피부염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지의 과다분비, 털구멍에 기생하는 곰팡이, 환경적인 요인, 면역기능의 저하 등의 원인으로 판단하고 있다.
- 지루성피부염 치료기간은 어떻게 되는지.
지루성피부염의 치료 기간은 환자의 유병기간과 스테로이드 사용 유무 그리고 환자의 전체적인 건강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나뉜다. 일반적인 건강상태를 기준으로 경증의 경우 보통 3~4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중등증의 경우 6~9개월, 심한 중증의 경우 9개월~1년 이상이 걸린다.
아울러 당뇨, 갑상선, 비만 등 합병증이 있는 경우 치료기간이 더 길어지며 스트레스와 더불어 3교대 및 낮과 밤이 바뀐 직업으로 인해 수면장애가 있는 경우 치료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소적인 치료보다는 근본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하늘마음이 보는 지루성피부염의 원인은
지루성피부염 같은 피부 질환은 여러 원인이 있지만 근본을 들여다보면 체내에 문제를 내포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피부는 외부 자극에 대한 일차 방어기관인 동시에 내장의 이상이 발현되는 거울과 같은 기관이다. 이에 지루성피부염은 연고를 발라서 국소적인 이상 부위만 제거하려는 치료방법보다는 내 몸에 발생한 근본적인 불균형을 치료하는 것이 좋다.
즉, 피부가 외부 공기나 화학 물질과 접촉하는 것처럼 소화기도 음식 섭취에 의해 외부 물질을 접촉하는데, 우리 장이 튼튼하지 못하면 필수 영양분의 흡수는 떨어지고 혈액으로 유입되지 않아야 할 물질들이 유입되게 된다.
이러한 증상을 ‘새는 장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새는 장 증후군이 생기면 체내 면역체계 이상을 가져와 지루성피부염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면 지루성피부염을 어떻게 치료하고 있나.
하늘마음에서는 장 내 면역체계 이상을 해결하고, 감염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기 위해 청열해독 요법인 지루해독산, 항균·항염·항소양 치료에 효과적인 HM-V 치료시스템으로 치료하고 있다.
-적절한 관리법을 조언한다면.
세안제로 거품을 내서 가볍게 세안하고 미온수로 씻어내는 것이 좋다. 또 향이 많은 기초 화장품이나 알코올 성분이 많은 것은 사용을 피하고 세안 직후 보습 로션을 바르며 금연 및 절주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