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업계최초 '수제맥주' 판매

대동강페일에일·국민IPA·강서맥주·달서맥주 등 출시

입력 : 2017-04-18 오전 10:29:01
[뉴스토마토 원수경 기자] CU가 맥주 마니아를 위해 수제맥주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CU는 개성있는 수제맥주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짐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소규모 양조업체 '더부스'의 '대동강 페일에일'과 '국민 IPA'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일명 한국의 대동강 맥주로 유명세를 얻으며 수제 맥주 시장의 열풍을 가져온 '대동강 페일에일'은 세계 3대 프리미엄 브랜드인 미켈러와 협업으로 탄생했다. 상큼한 오렌지와 청포도 향, 자몽의 풍미가 특징이다.
 
함께 출시되는 '국민 IPA'는 '2017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크래프트 에일 맥주 부분 대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두터운 보디감과 완만한 촉감의 밸런스를 갖춘 '더부스'의 대표 맥주로 잘 익은 꿀 맛 파인애플과 신선한 파파야 향, 상큼한 자몽과 달콤한 멜론 풍미를 느낄 수 있다.
 
CU는 이들 상품을 우선 서울과 부산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테스트 운영한 뒤 전국 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세븐브로이의 지역 맥주인 '강서맥주'와 '달서맥주'도 출시한다. 두 상품은 먼저 해당 지역인 서울 강서 지역과 대구 지역에 선출시 후 전국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CU가 유명 수제맥주를 적극 도입하는 이유는 수제맥주 시장의 성장성이 매우 높다고 봤기 때문이다. 2014년 주세법 개정으로 중소 전문 맥주 양조장 설립과 수제맥주의 외부 유통이 허용되면서 관련 시장은 현재 200억원대로 커졌다. 업계에서는 향후 10년 안에 수제맥주 시장이 2조원대까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구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소비자의 취향이 다양화되고 가볍게 즐기는 음주문화가 자리잡음에 따라 평범한 맥주 대신 개성 있는 맥주를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며 "지역 맥주 등 수제맥주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CU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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