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미투온, 50조 VR 선점 기대…VR 카지노 개발 부각 강세

입력 : 2017-04-18 오전 9:53:22
[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소셜카지노 시장에 대한 성장성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가상현실(VR) 소셜카지노 게임을 개발 중인 미투온(201490)이 강세다.
 
미투온은 18일 오전 9시53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010원(12.78%) 오른 8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더블유게임즈는 미국 소셜 카지노게임 개발사 더블다운인터랙티브(DDI) 인수한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더블유게임즈는 DDI를 8억2560만달러(한화 9425억 원)에 인수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DDI는 세계최대 규모의 소셜카지노 개발사로, 2012년 글로벌 1위 오프라인 슬롯 개발사 IGT에 인수됐으며 이후 페이스북 전체 게임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회사 측은 “국내 게임 업체로는 사상최대 규모의 해외 업체 M&A”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서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 점유율 10.8%를 확보하며 글로벌 2위 업체로 발돋움 한다”라고 설명했다.
 
더블유게임즈가 통큰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은 전 세계 소셜 카지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블유게임즈에 따르면 전 세계 소셜카지노 시장은 오는 2019년 44억3800만달러(약 5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18.8%에 달한다.
 
중화권에서 인기 소셜 카지노를 서비스 중인 미투온은 가상현실(VR) 카지노 게임도 개발하고 있다. 미투온은 지난해 미투온브이알(ME2ON VR) 지분을 취득했다. 미투온브이알은 미투온과 함께 VR 소셜카지노 게임 개발에 전념한다. 미투온이 개발한 종합 모바일 소셜카지노 게임인 ‘풀하우스카지노’는 다양한 테이블 게임과 슬롯게임을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즐길 수 있다. 홍콩에서 19개월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강력한 지적재산권(IP)인 풀하우스카지노에 VR 기술을 적용해 ‘풀하우스카지노 VR’을 개발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VR 콘텐츠 시장이 오는 2020년까지 약 50조원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미투온은 ‘풀하우스카지노’의 다양한 게임에 3D 효과를 넣고 VR 소셜카지노를 준비했다. 올해 중으로 전 세계 VR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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