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의 허리는 고달프다. 일상생활 속 올바르지 않는 자세를 지속적으로 취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허리에 가해지는 충격은 생각보다 크다. 이는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의 직접적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틈틈이 허리통증을 예방하고 강화시킬 수 있는 스트레칭을 실시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은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 업무를 보는 사무직 직장인들, 집안 청소를 할 때 허리를 자주 굽혀야 하는 주부 등 많은 사람들이 허리통증에 시달리고 있다."라며 "일상생활 속에서 허리건강에 도움을 주는 스트레칭을 숙지하고 이를 꾸준히 실천할 경우 허리통증 예방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고도일병원은 허리 통증을 예방할 수 있는 개선 방법으로 스트레칭의 한 종류인 경운기 댄스를 추천했다.
전신운동인 경운기 댄스는 마치 경운기를 운전하는 모습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경운기 댄스는 굳어 있고 뭉쳐져 있던 전신 근육이 자연스럽게 풀리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척추 뿐 아니라 대퇴사두근, 복근 등 전신에 걸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경운기 댄스 방법으로는 먼저 오른팔은 핸들을 잡듯 앞으로 뻗고 왼팔은 아래로 뻗었다가 접는 동작을 반복한다. 이어 다리는 왼쪽에 체중을 싣고 무릎을 굽히며 왼쪽 골반을 바깥쪽으로 밀어 S라인을 만들면 된다. 다음 무릎을 굽혔다 폈다를 반복하며 이번엔 두 팔을 앞으로 뻗어준다.
뒤를 이어 박자 동안 팔을 왼쪽, 오른쪽으로 이동하며 살짝 반동을 준다. 이후 와이퍼가 움직이는 것처럼 팔을 돌려주며 오른쪽으로 갈 때는 왼쪽 다리를, 왼쪽으로 갈 때는 오른쪽 다리를 살짝 들어준다. 끝으로 오른손을 머리 위로 들고 바깥쪽으로 원을 그리며 몸 전체는 왼쪽으로 한 바퀴 돈다. 오른발부터 걸으며 여덟 걸음만에 다시 정면으로 돌아오면 마무리된다.
고도일 병원장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경운기 댄스의 경우 방법이 간단하고 허리통증 예방 뿐 아니라 전신에 걸쳐 스트레칭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대중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라며 "주의해야할 점은 평소 허리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은 무리하지 말고, 강도를 적당히 조절해 주어야 한다."고 전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