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희 기자]
SKC(011790)의 자회사 SK바이오랜드는 치과용 콜라겐 멤브레인 '오스가이드' 제품이 영국표준협회(BSI)로부터 CE 인증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치과용 콜라겐 멤브레인은 임플란트 시술 시 뼈를 형성하고 연조직의 회복을 돕는 의료소재다.
CE 인증은 안전, 환경, 건강 등과 관련한 유럽연합(EU)의 요구사항을 모두 만족한다는 것을 인증하는 것으로, EU에서 제품을 팔려면 이 인증이 필수다. 이번 인증으로 SK바이오랜드는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SK바이오랜드 관계자는 "2013년 체코 인증기관으로부터 CE 인증을 받아 유수의 EU 회원국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했으나 날로 까다로워지는 의료소재 품질관리 기준과 소비자 요구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BSI의 CE 인증을 서둘렀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랜드는 유럽 임플란트 업체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쳐 유럽 치과용 의료 소재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정찬복 SK바이오랜드 대표는 "이번 인증으로 SK바이오랜드의 중국 중심 전략에서 유럽 등 다른 지역까지 세계 공략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며 "의료소재와 건강기능식품 등 다른 사업 분야의 신규 인증·허가 획득과 판매 확대를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랜드 콜라겐 기반 의료기기 제품. 사진/SK바이오랜드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