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 등산복' 비켜…'골프 캐주얼웨어' 인기

CJ오쇼핑, 3개월간 골프웨어 주문 150억원

입력 : 2017-04-20 오후 2:46:26
[뉴스토마토 원수경 기자] 최근 몇년간 '아재' 스타일로 불려온 아웃도어 등산복 대신 도시적인 스타일의 세련된 골프 캐주얼웨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
 
CJ오쇼핑(035760)은 올 봄·여름 시즌 선보인 골프캐주얼 브랜드 7개를 통해 3개월간 150억원의 주문액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CJ오쇼핑은 지난해 2개, 올 봄 2개의 골프웨어 브랜드를 새롭게 출시하며 총 7개의 골프웨어를 방송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현재 판매 중인 브랜드는 '장 미쉘 바스키아'와 '세서미 스트리트', '아디다스 골프', 'PGA투어', '윌링', '팜스프링', '블랙캣츠' 등이다.
 
지난 15일 론칭한 'PGA투어'는 첫 방송에서 1시간만에 '스윙재킷·팬츠 세트'를 6000세트 판매했다. '아디다스골프'도 같은 날 여름 신상품 론칭 방송에서 '쿨맥스셔츠세트'를 6000개 판매하며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오는 22일에는 '장 미쉘 바스키아'의 여름 신상품 '프레시기어 티셔츠 3종 세트'를 판매할 예정이다. '장 미쉘 바스키아'는 CJ오쇼핑이 미국 뉴욕의 장 미쉘 바스키아 재단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아티스트의 이름을 그대로 따와 지난해 10월 처음 선보인 브랜드다. 론칭 이후 3개월 만에 CJ오쇼핑을 통한 누적주문금액이 100억원을 넘었다.
 
골프캐주얼웨어 브랜드를 늘리면서 지난해 상반기부터 등산복 판매를 줄이기 시작했으며 작년 8월 이후로는 등산복을 전혀 선보이지 않고 있다.
 
CJ오쇼핑 레포츠팀 조용환 팀장은 "최근 홈쇼핑 업계에서 골프 캐주얼 브랜드를 얼마나 운영하는 지가 스포츠웨어 부문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CJ오쇼핑은 다양한 콘셉의 골프 캐주얼 브랜드들을 확대 운영하며 주문액 연간 800억원 규모의 카테고리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 미쉘 바스키아 화보. 사진/CJ오쇼핑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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