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 기자] 롯데백화점은 중국 노동절 연휴(4월29~5월1일)와 일본 골든위크(4월29일~5월7일) 등 황금 연휴를 맞아 다음달 한달 내내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올해 일본, 동남아 관광객 등의 방문이 높아짐에 따라 정부 및 다양한 업체와 제휴해 다국적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중국 이외의 국적 관광객들이 롯데백화점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전체 외국인 매출의 2.3%였던 일본인 매출 비중은 올해 3월 11.6%로 늘었다. 동남아 고객 매출 비중도 4.3%에서 12.1%로 증가했다. 반면 중국인 비중은 지난해 88%에서 올해 72%로 감소했다.
롯데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공동마케팅을 위해 이날 서울시 산하 서울관광마케팅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두 곳은 지역 16개 주요 관광지에 대한 외국인 자유이용권인 '디스커버서울패스카드'도 공동으로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명동상권 영수증 소지 외국인에게 백화점 선불카드 교환권을 증정하고 명동에 홍보트럭을 운영한다.
25일 롯데백화점에서 서병곤 서울관광마케팅 전략경영본부장(왼쪽)과 김대수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이 외국인 프로모션 관련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자체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구매금액별로 선불카드를 증정하고 교통카드 1만원권,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럿키플래닛 캐리어 등을 선물한다. 2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롯데호텔 숙박권 응모 이벤트도 진행한다.
최근 한국방문이 많아진 동남아 고객 대상 마케팅도 강화한다. 다음달 스타트래블, 콜라, 이지플라이 등 대만, 홍콩, 싱가폴의 10개 여행사와 제휴를 맺고 해당 여행사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선불카드 및 감사품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동남아 항공사와의 제휴를 통해 이용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도 선보일 계획이다.
김대수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최근 다양한 국가의 고객들이 백화점 방문이 많아지면서 외국인 고객들에게 실용적인 관광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모션들을 준비했다"며 "향후에도 일본, 동남아, 중동 등 전 세계적인 관광객들이 롯데백화점에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 및 제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