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속 당김 등 건조한 피부, 효과적인 보습 방법은?

입력 : 2017-04-26 오후 2:05:01
환절기인 요즘은 건조한 피부를 가진 사람들이라면 각질이 부각돼 화장이 뜨고 피부가 당기는 등의 고민이 부쩍 늘어나는 시기이다. 수분크림과 미스트를 꾸준히 사용하고 보습에 좋다는 물광주사 시술을 받아도 건조하다고 느껴진다면 원인은 무엇일까.
 
흔히 건성과 지성으로 나뉘는 피부 타입의 기준은 수분량이 아닌 피지분비량이다. 피지는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 주면서 수분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피지분비량이 적은 건성피부는 수분 함유량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피지분비량이 많은 지성피부 중에서도 수분량이 부족해 속 당김이 나타나는 수분부족형 지성피부도 있다.
 
피부의 적절한 수분량은 각질층을 기준으로 15%에서 25%로, 이 수분량이 유지되어야 촉촉한 피부상태가 유지된다. 이 수분 함량이 10% 이하로 떨어질 시 피부가 건조한 상태가 된다.
 
피부의 수분량을 결정하는 보습 인자는 ‘히알루론산’으로, 해당 인자는 진피층에서 수분을 저장하는 기질을 구성하는 주성분이다. 히알루론산은 수분결합력이 높아 자기 무게의 1000배에 달하는 수분을 흡수하고 저장하는 성분으로 수분크림을 비롯한 보습제와 물광주사의 주성분이다.
 
노화에 따라 히알루론산이 감소하면서 피부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변화는 피부노화이다. 피부 탄력에 중요한 콜라겐이나 엘라스틴은 수분량에 따라 활성화 되기 때문에 수분이 부족할 시 탄력이 저하되어 잔주름의 원인이 된다. 이밖에도 수분 부족은 가려움증, 건조피부염과 같은 피부질환은 물론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져 발생하는 여드름과 같은 피부 트러블의 주된 원인이 되기도 한다.
 
주동준 청담동안의원 원장은 “수분이 부족해 건조해진 피부는 피부 장벽이 약해져 쉽게 손상되고 트러블이 발생하기 쉬운 예민한 상태”라며 “건성 피부, 건조한 피부의 경우 보습 치료와 함께 피부에 재생력을 더하고, 탄력을 높여 약해진 피부 장벽을 강화시킬 수 있는 치료가 효과적이다”라고 전했다.
 
보습 관리와 함께 건강한 피부 세포의 재생을 유도하고 탄력을 높이는 시술로는 대표적으로 아기물광젯이 있다. 아기물광젯은 피부의 재생력과 보습력, 탄력을 높이는 성장인자, 줄기세포 배양액, PDRN, 히알루론산을 피부에 더하는 복합시술로, 피부에 상처를 내는 주사 방식이 아닌, 피부에 미세한 채널을 개방해 침투시키는 방법을 사용한 저자극시술이다.
 
기존에 보습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물광주사, 아기주사의 경우 단기간 피부의 수분량을 높일 수는 있지만 피부 장벽을 강화시키거나, 약화된 재생력과 탄력을 높이지는 못해 피부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개선하기 어렵다. 따라서 보습관리에 있어 보다 긴 유지 기간과 종합적인 피부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보습력, 탄력, 재생력을 모두 높일 수 있는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것이 주 원장의 설명이다.
 
주 원장은 “특히 지성피부나 여드름피부 타입의 경우 유분 컨트롤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많지만, 피부에서 부족한 수분을 채우기 위해 유분이 과다 분비되는 것이기 때문에 평상시 각질 관리와 함께 보습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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