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LTE·IPTV 성장에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작년 3분기 이어 두 번째로 영업익 2000억 돌파

입력 : 2017-04-27 오후 6:52:46
[뉴스토마토 유희석 기자] LG유플러스가 유·무선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두 번째로 2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였다.
 
LG유플러스는 27일 1분기 매출액 2조8820억원, 영업이익 202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18.9% 크게 뛰어올랐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20.3% 급증한 132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동통신(MNO) 사업 매출은 가입자가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조3660억원에 달했다.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비중이 88.7%로 높아지고, 가입자들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도 많아지면서 수익 증대를 이끌었다. LG유플러스의 지난달 말 기준 LTE 가입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121만8000명이었다.
 
 
유선 부문 매출은 결합상품(IPTV·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 가입자 확대와 데이터 사업의 수익성 증대로 전년 동기 대비 8.1% 상승한 9155억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늘어난 319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신성장 동력인 ‘홈 IoT(사물인터넷)’ 사업은 매달 4만가구 이상 가입자가 늘고 있으며, 1분기 말 기준 총 68만가구를 확보했다. 올해 말까지 100만 이상의 가입자를 유치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함께 상반기 내에 소물인터넷 전용 통신망인 NB-IoT를 수도권에서 상용화해, 산업용 IoT 사업에서도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마케팅비용은 광고선전비 증가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5271억원을 지출했다. 투자지출은 2065억원으로 같은 기간 3.3% 늘었으나 직전 분기였던 지난해 4분기보다는 57.8% 급감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IPTV 신규 서비스 출시와 IoT 사업 확대로 목표인 매출 연간 3% 성장을 초과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유·무선 사업의 안정적 수익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커넥티드카(IoT 접목 자동차) 등에서도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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