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레스·라그라로크R…웹툰·게임 IP 신작 깜짝 흥행

웹툰 기반 '노블레스' 구글·애플 매출 순위 4, 6위 기록

입력 : 2017-05-03 오후 3:25:09
[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중견게임사들이 개발한 온라인게임과 웹툰 등 유명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 모바일게임이 출시 초반 주요 앱 장터 매출 순위에 상위권을 기록하며 호평 받고 있다. 대형게임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은 마케팅 비용을 쓰고도 선방한다는 점에서 더 주목받는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출시된 네오위즈의 신작 모바일게임 '노블레스'가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각각 매출 순위 4위, 6위를 기록하며 깜짝 흥행을 하고 있다. 이는 웹툰 IP의 인지도와 인숙한 게임 방식이 흥행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오위즈 모바일게임 '노블레스'. 사진/네오위즈
 
노블레스는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 중인 웹툰 '노블레스'를 기반으로 개발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네오위즈의 자회사 네오위즈에이블스튜디오가 서비스하고 블루해머에서 개발했다.
 
이 게임은 원작 노블레스에 등장하는 260여종의 캐릭터와 스킬 연출을 구현하는 등 원작의 느낌을 살렸다. 이용자가 직접 조작 가능한 4인 부대전투 등이 특징이다. 노블레스는 사전 예약자가 50만명을 돌파하며 출시 전부터 높은 인지도를 과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웹툰 IP 기반 갓오브하이스쿨에 이어 노블레스가 출시 초반 이용자의 주목을 받는데 성공했다"며 "웹툰 IP 인지도에 익숙한 게임성이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3일에 출시된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R'는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매출 순위 10위와 16위에 오르며 선전하고 있다
 
라그나로크R은 지난 2001년 출시돼 한국과 일본, 동남아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이다. 게임을 진행하며 모은 카드로 공격과 방어, 다양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턴방식 RPG 장르이다.
 
그라비티 '라그나로크R'. 사진/그라비티
 
이 게임은 한국 서비스에 앞서 중국과 대만에서 '라그나로크: 부흥'으로 정식 출시 된 바 있다. 대만 론칭 후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7위, 애플 앱스토어 4위를 기록했다. 태국 정식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3위, 애플 앱스토어 7위를 기록하며 20위권에 안착했다.
 
원작의 특색을 살리는 것을 중점으로 제작해 캐릭터 디자인과 색감을 비롯해 원작의 특징인 직업 전직도 그대로 구현해 이용자의 호평을 받고 있다. 아울러 OST와 이모티콘 등 원작에서 호평을 받은 요소가 곳곳에 더해졌다.
 
라그나로크R은 화려한 연출과 협동 모드 등 원작에서 없었던 요소를 더해 처음 게임을 접하는 이용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원작이 가진 동화풍 감성을 살리면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방식이 출시 초반 이용자들을 끌어모은 데에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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