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네이버가 웹툰 사업부문을 분사해 웹툰&웹소설 CIC(사내독립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7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 내 웹툰 사업부문인 웹툰&웹소설 CIC를 지난 1일자로 분사했다. 네이버웹툰은 웹툰, 웹소설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고 글로벌에서 웹툰 플랫폼 사업을 넘어 영상, 게임, 공연 등 2차 저작물 투자는 물론 제작까지 사업을 확대한다.
경기 분당에 위치한 네이버 본사. 사진/뉴시스
네이버웹툰의 현재 글로벌 이용자는 월 3500만명에 달한다. 현재 27개국에서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 870여개를 서비스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네이버 100% 자회사로 대표는 김준구 네이버 웹툰&웹소설 CIC 대표가 맡는다. 별도의 내부 조정 없이 네이버에서 CIC 형태로 웹툰을 담당하던 인력이 우선 투입된 후 전문 인재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분사로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배구조 체계를 확립, 경영효율성을 높인 네이버는 글로벌 콘텐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콘텐츠 유통의 원활한 루트를 확보하기 위해 네이버는 네이버웹툰 분사에 앞서 지난해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웹툰엔터테인먼트, 홍콩에 와통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데 이어 올해 2월에는 중국에 브로콜리엔터테인먼트도 새로 설립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