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이유있는 인터넷전문은행 열풍

입력 : 2017-05-08 오후 5:43:42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출범 한 달을 맞았습니다.
가입자 수는 25만 명을 돌파했고 하루 평균 6천여명의 고객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이 뜨거운 반응을 얻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①24시간 365일 온라인으로 영업하는 100% 비대면 금융
스마트폰으로 케이뱅크 앱을 받아 10~15분 만에 계좌를 개설할 수 있으며 별도 서류가 필요하지 않아 금융거래 시간도 단축됩니다.
 
②금리 경쟁력
오프라인 지점이 없기 때문에 기존 금융권보다 높은 예·적금 금리, 낮은 대출 금리를 제공합니다.
ex) '직장인K 신용대출' 최저 연 2.68%의 금리에 최대 1억원까지 대출 가능
 
③금융수수료가 없다
GS25 편의점 단말기로 영업시간 제한 없이 현금인출과 계좌이체가 가능하며 금융거래 수수료도 없습니다.
 
④기존은행에 좋은 자극제 역할
인터넷전문은행을 의식한 시중은행은 예금금리 연 2%대 상품을 출시하거나 중금리 대출 상품의 금리를 연 1%포인트 이상 낮춘 상품으로 맞대응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한계 역시 존재합니다.
 
스마트폰, 인터넷 사용이 익숙지 않은 고령층은 접근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금융시스템의 안전성과 보안성에 대한 우려도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또한 인터넷전문은행은 시중은행 수준의 건전성 규제를 적용받습니다. 자본금의 상당액을 초기자본에 사용했기 때문에 투자를 늘려야 하지만 은산분리 규제에 묶여있습니다. 자본금을 늘리지 못하면 대출을 제한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해외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오래 전에 출범했습니다. 독일 피도르방크는 SNS를 이용해 상품 개발 시 고객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며 페이스북 페이지에 2000명이 좋아요를 누를 때마다 예금이자를 0,01%포인트씩 높이고 있습니다.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역시 여러 한계점을 극복하고 소비자 만족 중심의 영업 모델을 구축해 안정적으로 자리잡아야할 것입니다.
 
김이향 기자 lookyh8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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