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분기 영업익 383억, 전년비 82%↑'… 로엔 비롯 고른 성장

"3분기 중 신규 광고 플랫폼 출시 수익성 극대화"

입력 : 2017-05-11 오전 11:23:56
[뉴스토마토 김종훈 기자] 카카오(035720)(대표 임지훈)가 멜론을 비롯한 고른 사업의 성장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높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뒀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438억원, 영업이익 383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증권사들의 예상치를 넘어선 호실적이다. 1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하고 전 분기 대비 2%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보다 8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8.6%다.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68억원, 전년 동기 대비 435억원 증가한 545억원을 기록했다.
자료/카카오.
 
부문별로는 콘텐츠 플랫폼 매출이 2218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전년 동기 보다는 142%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2분기부터 반영된 로엔엔터테인먼트의 매출 영향으로 뮤직 콘텐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상승해 1103억원을 넘어섰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쟁 심화에 따른 신규 게임 출시 부재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4% 감소했지만 퍼블리싱 게임 매출 비중의 확대 및 PC 게임 매출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로는 14% 증가한 803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톡 이모티콘 사업의 꾸준한 성장세가 반영된 기타 콘텐츠 매출은 전 분기 대비 46%, 전년 동기 대비 73% 상승한 312억원이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시장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6%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3% 성장해 1333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광고 매출 비중은 전체의 약 53%를 차지한다.
 
기타 매출은 887억원이다.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 하락했지만 카카오톡 선물하기 및 강남과 홍대 등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십스토어의 성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12% 상승했다.
 
카카오페이지 및 주요 모바일 게임을 포함한 콘텐츠 관련 마케팅 활동으로 발생한 광고선전비와 로엔엔터테인먼트 편입 효과가 반영된 1분기 영업비용은 총 4055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는 주요 서비스 플랫폼의 성장으로 하반기가 더욱 기대된다. 
 
광고 사업 부문에서는 3분기 중 고객사의 니즈를 충족 시켜줄 정교한 타깃팅이 가능한 신규 광고 플랫폼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게임 부문에서는 중국과 대만, 홍콩 게임 시장 매출 1위에 오르며 전세계 2억 다운로드를 기록 중인 모바일 게임 '음양사'와 카카오프렌즈 IP 게임을 하반기 중 선보인다.
1분기에만 305억 원의 거래액을 기록한 카카오페이지는 양질의 동영상 콘텐츠를 추가하고 상반기 중 리워드형 광고 모델인 캐시프렌즈를 도입해 수익성을 강화시킨다. 
 
김종훈 기자 f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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