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태욱 하늘마음한의원 부산 서면점 원장 “건선, 일조량 많아지는 봄·여름이 치료 적기”

입력 : 2017-05-13 오후 1:00:00
대표적인 만성피부질환인 건선으로 고통 받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건선은 한번 발병하면 10~20년 이상도 지속되며 일시적으로 호전됐다고 해도 재발이 쉽기 때문이다.
 
건선은 피부 면역기능 이상, 스트레스, 유전적 요인, 각질형성세포 분화속도의 이상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만성 피부성 질환이다. 피부각질속도가 빨라지면서 각질이 두껍게 쌓이고 홍반, 점상출혈이 이어지며 간혹 가려움이 동반되기도 하는 구진인설성 피부염이다.
 
이에 김태욱 하늘마음한의원 부산 서면점 원장의 도움말을 통해 건선에 대해 알아봤다.
 
- 건선의 각질이 쉽고 빠르게 생기는 이유는.
 
건선은 각질형성세포가 너무 빠르게 증식한다는 특징을 갖는다. 이러한 각질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이유는 각질형성세포 분화 및 표피 운동성 이상으로 보고 있다.
 
흔히 일반적인 사람의 표피 세포 성장주기는 28일 정도인데 반해 건선 환자의 표피세포는 성장주기가 3, 4일로 빨라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정상세포들은 성장주기 과정에서 휴지기라는 휴식 기간을 가지는 데 반해 건선은 휴지기 없이 세포가 증식에 참여해 세포성장이 8~10배 정도 빨라진다.
 
- 건선의 종류 또한 다양하다.
 
건선은 형태에 따라 판상형, 물방울형, 농포형, 홍피형 건선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 중 판상형이 전체 건선 환자의 90%를 차지한다.
 
판상형 건선은 선홍색의 작은 구진이 초기에 나타났다가 점차 커지거나 합쳐지면서 커다란 널빤지 모양의 판상 형태를 이룬다. 경계가 분명한 붉은 홍반 위에 은백색의 각질이 보인다.
 
농포성 건선은 드물게 보이는 건선이지만 손, 발바닥에 많이 나타난다. 홍피성 건선은 전신 피부에 나타나며 아주 붉은 홍반 위에 얇은 각질이 있는 급성 건선이다. 흔하게 나타나는 판상형 건선과는 달리 홍반과 각질이 두껍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 건선 초기 증상이 있는가.
 
건선은 몸통이나 사지에서 나타나는 형태가 일반적이지만 초기 건선은 완선, 백선과 혼동되는 경우가 많다. 또 손과 발에 생기는 건선의 경우 환자가 무좀으로 판단해 치료시기를 놓치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건선을 어떻게 판단하고 있나. 치료하는지.
 
건선 같은 난치성 질환은 피부에서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그 원인을 몸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 이와 관련 한의학에서는 면역학적 요인의 불균형으로 인해 건선 등의 난치성 피부질환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늘마음한의원은 항염, 항균, 항소양 치료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동충하초 단일유효성분 등을 추출한 성분을 ‘피부질환 특효 약물 HM-V’에 담아 그간 치료가 까다로웠던 부위까지 적용해 치료하고 있다.
 
동충하초 단일 유효성분은 인삼, 녹용과 같이 3대 보약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항염, 항균, 항소양에 뛰어난 효과를 가지고 있다. HM-V는 천연 성분을 이용해 자체 연구, 개발한 특효물질로 피부 증상 개선 및 진정 효과를 가지고 있다.
 
아울러 이에 더해 장내 유익균을 늘리기 위한 유산균치료, 특수광선치료, 해독외치요법 등 다양한 방법으로 건선을 치료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 건선 질환자들을 위해 조언한다면.
 
건선은 일조량이 많아지고 공기 중의 습도가 높아지는 봄, 여름이 가장 치료하기에 적기라고 볼 수 있다. 또 건선은 각질을 인위적으로 제거하지 않아야 하며, 충분한 보습과 수분섭취가 중요하다. 또한 햇볕을 충분히 쬐는 것이 좋으며 만약 각질이 너무 두꺼워지면 천일염을 물에 조금 타서 목욕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건선은 완치가 되지 않는 병이 아니다. 마라톤을 한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치료하는 것을 권한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고경록 기자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