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투자증권과 아디트야 벌라 파이낸셜 서비스는 25일 인도 현지에서 전략적 제휴 및 5억달러 규모의 펀드 공동조성을 합의하는 조인식을 가졌다. 사진 오른쪽부터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아드티야 벌라 파이낸셜 서비스의 CEO인 '아제이 쓰리니바산'사장, '판카지' 부사장.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우리투자증권(005940)(대표이사 황성호)은 25일 뉴델리 현지에서 인도 아디트야 벌라(Aditya Birla) 그룹의 금융 자회사인 아디트야 벌라 파이낸셜 서비스(Aditya Birla Financial Services)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5억달러 규모의 인도 관련 투자 펀드를 공동으로 조성하고 판매하기로 합의하였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인도시장에서의 사모투자펀드(PEF) 조성과 판매, 자산관리, 브로커리지 등의 분야에서 아디트야 벌라 파이낸셜 서비스와 업무제휴를 갖고 상호 인력교류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장기적으로 인도에 진출한 한국기업과 한국에 진출한 인도기업을 대상으로 한 IB 비즈니스와 부동산 금융(Project Financing) 업무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인도, 한국 이외의 제 3국 지역의 공동진출과 리서치 업무의 제휴를 통한 정보 교류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우리투자증권과 아디트야 벌라 파이낸셜 서비스는 이번 MOU를 통한 합의 내용의 조속한 결실을 위해 빠른 시간 내에 인도지역 투자에 관심 있는 한국투자자를 대상으로 약 5억달러 규모의 역외펀드, 부동산 펀드, PEF 등을 공동으로 조성, 판매하기로 합의했다.
아디트야 벌라 파이낸셜 서비스(Aditya Birla Financial Services)는 인도 Tata 그룹, Reliance 그룹과 함께 인도 재계 순위 3위인 아디트야 벌라(Aditya Birla)그룹의 금융 자회사로, 증권과 자산관리, 생명보험과 뮤추얼펀드 분야에서 업계 수위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500개 지점과 1만5000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는 금융회사이다.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작년 6월 취임 이후 해외사업부에 대한 조직 개편을 단행함과 동시에 신규시장 진출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해외사업 전략을 수립해, 인도, 파키스탄, 태국, 캄보디아, 중동에 이르기까지 해외사업 지역 확대를 추진해 왔다.
우리투자증권은 동남아 지역에서의 적극적인 IB 영업을 통해 작년 10월 말레이시아 호텔리조트 그룹인 버자야(Berjaya) 그룹의 제주도 휴양 리조트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투자자문과 중개를 성공적으로 성사시킨 바 있다.
이번 인도에서의 전략적 제휴는 지난 6개월 동안 지속적인 시장 진출 검토와 인도 기업 관계자와의 협상 등을 통해 이뤄낸 해외 네트워크 확대 전략의 결과다.
황 사장은 "이번 MOU체결은 우리투자증권의 인도 시장 진출의 첫걸음이며, 인도에 진출한 기업과 진출 예정 기업에게 다양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중동 및 서남아시아권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