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1분기 영업익 1435억…"수익구조 안정화"

입력 : 2017-05-15 오후 5:44:53
[뉴스토마토 권준상 기자] 미래에셋대우(006800)가 합병의 첫 발을 디딘 올해 1분기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미래에셋대우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1434억7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8%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986억1900만원으로 93.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101억5400만원으로 174.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대우 측은 “구 대우증권은 위탁매매(브로커리지)부문, 구 미래에셋증권은 자산관리부문의 비중이 높았었는데 합병을 통해 수익구조가 안정화됐다”고 자평했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1분기 순영업수익 2979억원 기준으로 위탁매매 26%, 자산관리 16%, IB 12%, 트레이딩 27%를 기록했다.
 
위탁과 자산관리 부문의 경우, 총 고객자산은 약 219조원, 1억원 이상 고객은 13만2820명으로 전분기보다 약 5조원, 3100여명 각각 증가했다. 특히, 해외주식 잔고가 9000억원을 돌파하며 해외위탁잔고가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연금자산도 8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00억원 증가했다. 2500억원 증가는 퇴직연금자산이 6조6000억원에서 6조8000억원으로 2000억원 가량 늘어난 데 기인한 것으로, 같은 기간 전체 퇴직연금시장은 145조8000억원에서 146조2000억원으로 총 4000억원 증가했다.
 
IB부문에서는 우리은행 지분 매각자문, 한화생명 신종자본증권 발행, 포스코에너지 RCPS(상환우선전환주) 투자 등의 딜을 진행했다.
 
한편, 해외법인의 경우 올해 하반기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자산관리 등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미주법인(뉴욕법인·LA법인)을 제외한 전 법인(홍콩, 브라질, 인도네시아, 런던, 싱가폴, 베트남, 몽골)에서 흑자를 기록하며 총 60억원의 세전순익을 거뒀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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