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5년 직무 잘할 것’ 87%, 민주당 지지도 48% 역대 최고

한국갤럽 여론조사…한국당·국민의당 지지도 8%로 급락

입력 : 2017-05-19 오전 11:23:17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취임 2주차를 맞은 문재인 대통령이 향후 5년간 직무 수행을 잘 할 것이라는 의견이 87%로 조사됐다. 또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도 48%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19일 지난 16~18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문 대통령의 5년간 직무 수행 전망을 물은 결과 응답자 87%가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잘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7%에 불과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는 전임 대통령들의 전망 조사보다 높은 수치다. 취임 2주차 기준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은 79%, 2012년 박근혜 전 대통령은 71%를 기록했다.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 98%가 긍정적으로 전망했고 야당인 정의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도 각각 96%, 86%, 83%로 높게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도 ‘잘할 것’(55%)이라는 응답이 ‘잘못할 것’(32%)보다 많았다.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을 묻자 ‘초심을 잃지 않기를’이 1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경제 안정과 활성화(9%), 복지와 서민 위한 정책 확대(7%), 개혁과 적폐청산(6%), 나라다운 나라(6%)가 뒤를 이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가운데,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도도 대선 직전(7~8일) 조사에 비해 13% 포인트 급상승한 48%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역대 민주당 계열 정당 중에서도 가장 높은 지지도다. 김대중 전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98년 당시 여당이던 새정치국민회의 지지도는 3월 45%를 기록한 바 있다.
 
반면 야당의 지지도는 일제히 하락했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지지도는 8%, 바른정당·정의당 지지도는 7%에 불과했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대선 직전 대비 7%포인트, 국민의당은 6%포인트 하락해 두 당 모두 창당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이낙연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에 대해서도 ‘적합하다’는 의견이 60%에 달했다.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은 5%에 불과했고 35%는 의견을 유보했다. 박근혜정부 시절 지명됐던 4명의 총리들은 모두 지명 직후 '적합하다'는 의견이 40% 이하로 조사된 바 있다. (정홍원 23%, 문창극 9%, 이완구 39%, 황교안 31%)
출처/한국갤럽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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