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화학주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감산 연장 합의 기대감에 동반 강세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98센트(2%) 상승한 배럴당 50.33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랜트유도 전날보다 1.10달러(2.1%) 오른 배럴당 53.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 상승은 OPEC이 원유 감산 연장을 합의할거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앞선 16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공동성명을 통해 올해 6월 말 종료 예정인 감산 합의를 내년 3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2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OPEC 정례회의에서 최종적으로 원유 감산 합의가 이뤄지면 당분간 유가는 50달러 안팎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공급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 외에도 수요 증가 추세도 뚜렷하다는 평가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의 최종재 수출이 올해 초부터 완연히 개선되면서 약 2년 간의 역성장에서 벗어났다"면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면서 수요 개선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