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이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서거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거행된다. 문재인 대통령도 현직 대통령 최초로 추도식에 참석한다.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족과 정세균 국회의장,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추도식을 주최하는 노무현 재단 측은 이날 하루 봉하마을을 찾는 추모객 수가 예년의 3배인 3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 대통령 당선으로 노 전 대통령 추모열기가 고조되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추도식 참석자 수만 5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재단 측은 예상하고 있다.
추도식은 이해찬 이사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정세균 국회의장·임채정 전 의장의 추모사, 1004마리 나비날리기 퍼포먼스, 추모공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문 대통령도 6분 간 인사말을 하는 가운데 연설 내용에 통합 메시지가 담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문 대통령의 추도식 참석은 대선 후보 시절 “노무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으로 가고 싶다”고 수 차례 밝힌데 따른 것으로 지난해 추도식에 정부 대표로 현기환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이 참석했던 것과 비교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는 묘소 참배 후 추모객을 맞는 일까지 소화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이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거행된다. 사진은 지난해 추도식에 참석한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모습.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