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지난해 96개 차종에 대해 1100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가 24일 공개한 ‘2017년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총 1100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는 전년대비 약 26% 증가한 수치다.
이번 지속가능성 보고서에는 핵심기술 개발 관련 내용 뿐만 아니라 지난 한 해 동안 기업의 사회·환경·경제적인 활동 및 성과가 포괄적으로 담겨있다.
특히 올해 특집주제를 '글로벌 R&D 네트워크'로 잡고 현대모비스가 세계 각지에 구축하고 있는 해외 R&D 거점의 현황과 역할, 향후 운영 전략 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미국과 중국, 독일, 인도 4개국에 각 지역의 전문성을 살린 현지 연구소를 구축하고 있다.
미국의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북미연구소는 IT·자율주행 분야의 선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유럽연구소는 DAS 센서와 샤시 분야의 선행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상하이의 중국연구소는 현지 특화 부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위치한 인도연구소는 멀티미디어와 DAS, 자율주행 등 차량용 SW 개발 전문 연구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이들연구소에 대한 투자와 연구인력 확대를 통해 독립적인 R&D 역량을 키우는 한편 각 연구거점의 전문성을 살린 상호 협업을 활발히 진행해 유기적인 R&D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는 전략도 함께 소개했다.
또한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이들 이슈에 대해 주요 이해관계자 그룹의 관심과 제언을 수렴하고, 회사 내외부의 다양한 관점을 객관적으로 조명하고자 했다. 보고서 제작 프로세스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생산성본부의 검증을 받았으며 글로벌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다음달 영문과 중문으로도 제작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으며 기업의 지속가능성 여부를 판단하는 대표적인 지수인 다우존스 지속가능성지수(DJSI)에서 6년 연속으로 월드 지수에 편입되는 등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지속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2017지속가능보고서를 발간했다. 사진/현대모비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