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최고치 돌파…3거래일째 상승

기관 매수에 상승폭 확대…이라크 원유 감산 합의에 조선·정유주 강세

입력 : 2017-05-23 오후 1:38:33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코스피가 오후 들어 장중 최고치를 경신한 뒤 232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23일 오후 1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83포인트(0.86%) 오른 2323.86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들어 코스피는 2326.31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 10일 장중 2323.22를 기록한 뒤 약 2주 만이다.
 
오전에 투자자들은 뚜렷한 흐름을 보이지 않다가 기관이 매수폭을 확대하자 지수 상승폭이 커졌다. 현재 기관이 2388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44억원, 328억원 매도우위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 중이다. 보험(2.16%), 운송장비(1.78%), 금융업(1.70%), 은행(1.56%), 철강·금속(1.29%) 등이 오르고 있다. 통신업(-0.16%)은 유일하게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역시 상승종목이 많다. 삼성생명(032830)(2.97%), 현대모비스(012330)(2.73%), KB금융(105560)(2.08%), LG화학(051910)(1.74%)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090430)(-1.39%), SK하이닉스(000660)(-0.54%), NAVER(035420)(-0.35%)는 내리고 있다.
 
유가 상승에 조선, 정유주가 강세다. 현대중공업(009540)이 전날보다 6500원(3.88%) 오른 1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010620)(2.35%), 삼성중공업(010140)(1.74%) 도 강세다. 정유주인 SKC(011790)(3.21%), S-Oil(010950)(2.45%), SK이노베이션(096770)(2.08%) 등도 오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2위 산유국인 이라크가 원유 감산 연장에 합의하면서 국제유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보험주가 1분기 보험사 순이익 증가 소식에 동반 상승 중이다. 한화손해보험(000370)(2.63%), 삼성생명(032830)(2.54%), KB손해보험(002550)(2.34%), 한화생명(088350)(2.25%) 등 대부분 오르고 있다. 이날 금융감독원 발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7765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4.4% 증가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66포인트(0.41%) 오른 645.28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40원 오른 1122.00원에 거래 중이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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