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 방치하면 합병증 야기할 수 있어

입력 : 2017-05-25 오전 9:57:27
사람의 하루 생활 중 3분의 1을 차지하는 잠은 매우 중요하다. 잠은 잔다고만 해서 수면의 기능을 다했다고 할 수 없으며 잠을 자더라도 깊은 숙면을 취해야 한다.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낮에도 피로하고 몸의 활기가 떨어져 무력감을 느끼게 되며, 이러한 상태가 지속될 경우 자칫 만성적인 불면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잠이 부족하면 우울증, 불안증 같은 정신적인 질환이나 신체적인 면역기능, 자율신경계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고혈압, 당뇨,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키며 기존의 심혈관계 질환이 조기사망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수면 장애는 반드시 치료되어야 하는 질병이다. 또한 하지불안증후군은 불편한 감각과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주로 잠을 자려고 눕거나 휴식을 취하려고 할 때마다 발생하는 수면장애로 국내 인구의 약 12%정도의 사람이 겪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주요 증상으로는 다리를 비롯한 하지의 이상 감각이고 근육 경련과 불편함,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며 어깨나 팔 등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생소한 질환이다 보니 수면 질환이라는 생각보다 다른 질환으로 오해해 제 때 치료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수면 장애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원인별, 증상별, 분류별로 약 80가지의 종류가 된다. 따라서 수면 장애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개인의 증상에 적합한 맞춤형 치료를 찾아내기 위해 신경과, 내과, 진단검사의학과, 내과 등 관련 진료과 의료진들의 통합적인 진료와 치료가 중요하다.
 
오동석 광주 신경과 굿모닝병원 원장은 “잠은 건강을 유지하고, 기억력을 회복하고, 심신의 피로를 풀어주는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얼마나 양질의 잠을 자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면장애는 자는 중에 발생하기 때문에 수면에 대한 병력 조사가 필수적이며 신체검사, 활동기록기, 수면일지, 수면다원검사 등과 같은 체계적인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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