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글라스락으로 유명한
삼광글라스(005090)가 B2C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2년만에 글라스락 신제품을 내놓는한편 지난해 론칭한 반려동물용품과 자체 쿡웨어 제품 라인업도 추가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광글라스가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출시한 반려동물용품 전문 브랜드 '오펫'이 출시 이후 2만여개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50% 이상의 판매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유리제조전문기업 답게 반려동물의 유리 식기를 처음으로 선보인 것이다. 회사 측은 "플라스틱 식기 사용시 발생할 수 있는 동물 피부염 등을 유리용기를 통해 방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올해는 반려동물 식기 외에 새로운 제품도 출시해 오펫 브랜드의 카테고리를 확장한다. 최근 개최된 '2017 독일 엠비엔테 전시회'에 참가해 오펫의 브랜드를 알린 것처럼 국내외의 반려동물 관련 박람회에 참여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갈 방침이다.
쿡웨어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삼광글라스가 각각 독일과 프랑스로부터 수입해 판매하는 '베카'와 '시트램'의 매출은 매년 20% 씩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체 쿡웨어 브랜드인 '셰프토프'도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해 홈쇼핑 방송 채널과 편성을 확장하고 오프라인 유통망도 확대한다. 일부 대형할인마트와 백화점에 국한되었지만 올해는 전국권과 해외까지 진출한다. 회사 관계자는 "셰프토프와 베카, 시트램의 매출이 계속 늘고 있는만큼 올해는 지난해보다 5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광글라스는 올해로 출시 12년을 맞아 최근 리뉴얼 제품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밀폐용기 몸체 상단의 테두리를 없애 수납과 활용이 다양하고 테두리 간 접촉을 방지해 안전성을 높였다. 뚜껑의 실리콘 패킹의 세척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탈부착 홈을 넣었다.
사실 삼광글라스는 지난 1967년에 '삼광유리'라는 유리제조전문기업으로 출발했다. 각종 음료수캔과 주류캔·병 등에 용기를 공급하고 있다. 음료 및 주류회사 등에 납품하는 B2B사업이 전체 매출의 3분의2를, 글라스락과 쿡웨어 사업이 그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다.
글라스락 식기를 비롯한 B2C 사업 매출은 최근 3년간 늘고 있다. 지난 2015년과 2016년, 2017년 1분기 각각 192억원, 228억원, 248억원을 기록했다. 쿡웨어 사업등이 포함된 기타부문 매출 역시 지난해 42억원을 올리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다.
회사 관계자는 "유리제조 능력을 기반으로 식기를 시작으로 조리냄비, 도구 등으로 그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면서 "올해는 각종 신제품 출시를 통해 B2C 사업에서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삼광글라스가 지난해 출시한 반려용품 브랜드 '오펫'의 식기 '스윙볼·플러스볼'은 출시 이후 2만여개 판매됐다. 사진제공=삼광글라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