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자재가격의 동향과 관련해 증권사들은 앞으로 더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관련업종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21일 증권사 데일리다.
>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연구원
미국증시가 하락했음에도 국내증시가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점을 감안하면 악재에만 민감하게 반응하던 투자심리가 서서히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제유가, 금, 밀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던 상품가격이 급락함에 따라 상품시장이 새로운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국내증시의 지수대별 거래량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KOSPI 1,700 ~1,750선에서의 저항은 크겠지만 아직 매물부담이 적은 지수대에 있어 반등의 여지가 남아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당분간 시장방향에 대한 고민에서 벗어나 종목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률 제고에 주력할 필요가 있으며 올해 당사의 실적전망과 투신의 매매동향을 고려할 때 IT, 자동차, 기계 업종 등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꾸준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전략으로 판단했다.
>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
국제상품가격의 변동성의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국제상품가격의 불안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확산과 함께 국내외 관련업종과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편으로는 기대 인플레이션 압력 차단과 함께 하반기 소비 회복과 함께 경기 회복 효과를 배가하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했다.단기 지수 밴드는 1,550pt ~ 1,730pt에서 움직일으로 예상했다. 단, 증시가 업종별/종목별 명암이 교차하는 장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IT/ 자동차 및 관련 부품업종을 중심으로 한 시장 대응을 제안했다.
>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
최근 글로벌 증시 내에서 미국 금융업종의 영향력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라며 미국 금융업종의 밸류에이션 메리트는 높은수준이라고 판단했다. 국내를 비롯한 신흥 아시아 증시는 다른 선진국 금융업종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가격메리트가 높다는 점, 그리고 이익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반등 가능성은 높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미국의 변동성과 신용스프레드가 여전히 확대국면에 있다는 점과 다음 주에 발표될 소비와 주택관련지표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
국제상품가격 하락은 글로벌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기보다 호재로 인식될 가능성이 크며 호재가 되는 항공, 석유화학, 전력, 음식료 업종에 대해서는 단기적 대응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원자재 가격과 연동이 큰 철강과 비철 금속 관련주에 대해서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수는 당분간 1,600선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여전하면서 기존의 1,600과 1,700선의 박스권 회귀를 노리는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종목별 명암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해당 종목별로 호재가 되는지 악재가 되는지 따져보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