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 기자] 새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으로 6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3150개 중소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6월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90.6으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SBH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많다는 뜻이며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제조업은 전월대비 0.3포인트 상승한 90.8이며, 비제조업은 건설업이 전월대비 2.3포인트 하락하고 서비스업이 전월대비 0.5포인트 상승해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한 90.4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내수전망(89.5→90.0), 수출전망(88.4→92.0), 고용수준전망(95.6→96.2)에서 상승한 반면 영업이익전망(87.3→85.8), 자금사정전망(84.6→82.9)에서 하락했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의료용물질 및 의약품’(98.9→111.3), ‘금속가공제품’(82.4→91.2) 등 10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의복, 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81.0→75.7), ‘종이 및 종이제품’(93.7→89.1) 등 12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운수업’(86.5→92.6), ‘수리 및 기타개인 서비스업’(86.4→92.7)등 5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100.0→96.3), ‘부동산업 및 임대업’(89.9→86.5) 등 6개 업종은 하락했다.
5월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를 묻는 질문에는 54.9%가 ‘내수부진'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만 응답률은 지난 2015년 1월(65.6%) 이후 최저수준이었다. 소비심리의 개선이 중소기업의 경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업체간 과당경쟁’(40.4%), ‘인건비 상승’(37.7%) 순으로 응답했다.
4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달과 같은 73.5%로 나타났다.평균가동률은 보유한 생산설비의 월간 생산능력 대비 평균 생산비율을 말한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