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빅데이터로 아프리카 감염병 잡는다

"케냐 사파리콤과 빅테이터 협력 협약 체결"

입력 : 2017-05-30 오후 4:43:03
[뉴스토마토 유희석 기자] KT가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해 세계적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첫 대상 지역은 아프리카 케냐로 결정됐다.
 
KT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케냐 1위 통신사업자인 사파리콤(Safaricom)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방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KT와 사파리콤은 ‘로밍 빅데이터를 활용한 한국형 감염병 확산 방지 모델’(SMS 발송 시스템)을 구축한다. 감염병 유행 지역을 방문한 사람에게 휴대전화 메시지를 통해 감염 위험이나 예방 방법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의 사파리콤 본사에서 구현모 KT 경영지원총괄 사장과 밥 콜리모어(Bob Collymore) 사파리콤 최고경영자(CEO)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T
 
 
KT는 사파리콤에 관련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 지원 및 컨설팅을 제공하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케냐 보건부도 협조를 약속했다.
 
KT는 지난해 6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 리더스 서밋’에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빅데이터 공동 협력을 제안한 이후 각국 정부나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에게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사파리콤은 무선통신 가입자가 2500만명에 이르는 현지 최대 통신사로 KT의 감염병 확산 프로젝트에 동참한 첫 해외 기업이다.
 
KT와 사파리콤은 감염병 확산 방지 협력뿐 아니라 보건, 교육, 농업, 그린에너지, 공공안전, 지능망 교통시스템 등 여러 분야에서 빅데이터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현모 KT 경영지원총괄 사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첫 걸음을 뗐다“며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KT가 보유한 최첨단 네트워크 기술 역량을 사파리콤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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