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피부는 나이가 들수록 재생능력이 떨어진다. 노화된 피부는 지방의 양이 감소하면서 피부가 움푹 꺼지고 얇아지면서 주름지고 탄력을 잃게 된다. 특히, 자외선이 강하고 건조한 날에는 피부 노화가 한층 더 빠르게 진행된다.
그렇다면 이미 생긴 주름과 처진 피부는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 많은 이들이 안티에이징 화장품이나 마사지, 팩에 의존하곤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는 노화를 예방하거나 초기에만 효과가 있을 뿐,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따른다.
이러다 보니 의학적인 도움을 통해 문제를 개선하고자 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편이다. 보톡스, 필러 등 쁘띠성형이나 안면거상술이 대표적이다. 보톡스나 필러는 효과가 일시적이고 깊은 주름과 피부 처짐에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기 어렵다. 보다 확실하게 주름과 피부 처짐을 개선하려면 주름성형인 안면거상술을 선택하는 편이 현명하다.
안면거상술은 전면부의 처진 지방주머니와 피부를 리프팅해주는 수술이다. 귀 쪽으로 최소한의 절개를 통해 얼굴과 목의 늘어진 피부 조직들을 당겨주는 방법으로, 원하는 부분에 따라 이마주름이나 눈 주름, 목주름, 볼 처짐 등을 개선할 수 있다. 최근에는 피부 아래의 표재성 근막인 SMAS층을 단단히 당긴 후 피부를 봉합해 흉터 없이 눈에 띄는 리프팅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피부 노화로 나타나는 근본적인 탄력 문제를 개선하는 동시에 반영구적인 효과도 지속할 수 있어 주름개선은 물론 자연스러운 V라인을 만들어 주어 깊은 주름이나 목주름 등에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김태헌 라봄성형외과 원장은 “남들보다 젊고 건강한 외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근본적인 주름 개선이나 처진 피부를 끌어 올려주는 안면거상술을 찾는 환자들도 늘고 있다”며, “주름형태와 모양새 등 개개인의 피부 처짐과 주름형태 등을 두루 파악하고 분석한 다음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수술 과정 역시 간단하지 않고 자칫 흉터나 안면신경손상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