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운 기자] KB국민카드가 소상공인들의 경영지원을 위해 골목상권 민관 공동 연구에 나선다.
KB국민카드는 31일 서울신용보증재단·한국국토정보공사와 '상권분석 서비스 고도화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골목상권 민관 공동연구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 연구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카드사와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 ▲연구인력 ▲노하우 ▲인프라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울시 소상공인들에 대한 상권 정보와 서비스를 손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공동 과제를 도출해 낼 방침이다.
이에 따라 KB국민카드의 가맹점 정보 및 매출 정보와 서울시가 축적해 온 공공 데이터, 한국국토정보공사의 공간 정보를 상호 결합해 더 정확하고 활용도 높은 데이터를 소상공인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협약 기관들은 우선 과제로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서울시의 위탁을 받아 운영 중인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KB국민카드는 연구를 위해 가맹점 정보와 서울시의 ▲휴·폐업 정보 ▲점포이력 등의 데이터를 결합해 약 65만개의 서울시 소상공인 상가업소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상가 정보 ▲상권별 매출 ▲유동·상주 인구 ▲도로 단위 지리 정보 등을 종합하고 현재 1008개로 구분된 골목상권 영역을 현황을 반영해 재설계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소상공인들이 필요한 자료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시각화 연구를 강화하고, 상권별 과밀지수 산출을 위한 '소비 추정', '매출 추정' 등의 지표도 공동 개발해 예비 창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 골목상권 예비 창업자와 소상공인에게 보다 정교하고 최적화된 상권 분석 서비스를 선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공기관 등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해 소상공인을 위한 공익 목적의 사회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B국민카드가 소상공인들의 경영지원을 위해 골목상권 민관 공동 연구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남대문시장 골목 상가의 모습. 사진/뉴시스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