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6개월 연속 월 1만대 판매…10만대 클럽 가입 '청신호'

월 평균 판매량 1만2천대…역대 준대형차 최고 기록

입력 : 2017-06-01 오후 5:01:34
[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현대자동차의 신형 그랜저가 6개월 연속 월 판매량 1만대라는 '대기록'을 수립하며 현대차(005380)의 효자 모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며 라인업 강화에 나서면서 올해 10만대 클럽 가입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1일 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그랜저는 지난달 총 1만2595대(하이브리드 1845대 포함)가 팔렸다. 이는 전년(5144대)대비 약 두 배 규모다. 올 1~5월 누적판매대수는 6만1대로 2위인 포터와 1만6000대 가량 격차를 벌리며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는 역대 준대형차 중 최고 기록이다. 앞서 2011년에는 그랜저 HG가 5개월 연속 준대형차 최장 1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올해는 5월 첫째 주가 황금연휴여서 전달보다 판매량이 다소 줄었음에도 출시 이후 판매량 1만대 기록은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의 경우 베스트셀링카 1위를 차지한 포터의 판매량이 9만6950대에 그쳐 10만대 클럽에 가입하지 못했다. 연간 기준 10만대 판매 돌파 모델이 없었던 것은 2013년 이후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그랜저는 지난해 누적 판매량 6만8733대를 기록하며 8위를 차지했다. 10월 까지만 해도 14위를 차지하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있었지만, 같은 해 11월 신형 그랜저가 출시되면서 출시 한 달여 만에 판매량이 급증, 10위권에 진입했다.
 
신형 그랜저는 5년 만에 새롭게 탄생한 6세대 모델로 지난 3월 서울모터쇼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이 공개되면서 총 6개 엔진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신형 그랜저 출시 후 월 평균 1만2000대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을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등 라인업 강화에 나선 만큼 올해 10만대 클럽 입성은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달의 경우 황금연휴로 인해 1만대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5월에도 판매량이 1만대를 훌쩍 넘었다"며 "이같은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현대차의 신형 그랜저. 사진/현대차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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