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발병률 늘고 있어 ‘주의’

입력 : 2017-06-05 오전 7:00:00
‘평균 수명 100세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지금, 해를 거듭할수록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여성 건강에서 매우 중요한 ‘자궁’은 더욱 세심한 관리와 관심이 필요하다. 과도한 긴장이 지속될 경우 우울증, 불안증, 편두통 등 각종 질환을 초래할 수 있으며, 여성의 경우 불임, 난임 등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서다.
 
고칼로리 음식과 인스턴트식품의 섭취, 하루 한 끼만 먹는 잘못된 다이어트 역시 최근 급증하는 각종 자궁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주의가 필요하다. 해당 원인들은 생리, 임신, 폐경을 조절하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과다 분비를 유발해 여성의 자궁 건강에 치명적이라는 것이 의료진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자궁근종은 자궁건강을 위협하는 대표 자궁질환이다. 자궁을 이루는 평활근의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면서 생긴 양성종양을 뜻하며, 가임기 여성 2명 중 1명이 가지고 있을 만큼 흔하게 발병한다. 결혼 전 검사에 의해서 발견되는 경우도 빈번하다.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지만 크기, 위치에 따라서 하복부 불편감과 이상출혈, 월경과다증, 월경통, 골반통증, 비뇨기계 증상(뇨, 야간뇨 등)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당장 생명을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안일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치료가 미뤄지면 불임 및 난임 등의 원인이 될 수도 있어 조속한 대처가 필요하다.
 
이미 근종이 발견된 뒤라면 지체하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고강도의 초음파 에너지를 이용한 하이푸 시술이 떠오르고 있다. 하이푸 시술은 초음파가 몸 속 종양 조직으로 발사돼 근종을 괴사시켜 출혈과 통증 걱정 없는 치료가 가능하다. 회복 역시 빠른 편이며 방사선을 이용하지 않아 안정성도 높다.
 
김상훈 창원제일종합병원 하이푸 센터장은 “최근 과도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습관, 무리한 다이어트 등이 원인이 되어 자궁근종의 발병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어, 자궁 건강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검진을 받고, 질환이 발견되었을 경우 조속한 치료를 받아야 할 것”이라며 “하이푸는 자궁에 손상을 입히지 않으면서 회복도 빠른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많은 여성들의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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